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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커머셜: 한국 상업사진, 1984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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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커머셜: 한국 상업사진, 1984년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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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민시각문화 편집위원회 엮음 / 글 일민미술관, 이미혜 / 사진 강혜원, 고원태, 곽기곤, 구본창, 김민태, 김보성, 김신애, 김영수, 김용호, 김중만, 김태은, 김현성, 김형식, 김희준, 레스, 목나정, 목정욱, 박지혁, 신선혜, 안상미, 안성진, 안주영, 오형근, 윤송이, 윤지용, 이건호, 장덕화, 조선희, 홍장현

1980년대 이후 대중문화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한국에서 상업사진이 성취한 독자적인 스타일을 조명하고 그 변화 과정을 추적한 『언커머셜: 한국 상업사진, 1984년 이후』(일민시각문화 11)가 출간되었다. 흔히 세속적이고 현실에 영합하는 사진으로 규정되어 진지한 관점에서 사유되지 못한 이들 상업사진은 “기존의 주류 미술계가 미처 담지 못한 문화산업 시대의 예술작품”이자 우리 시대의 욕망이 기록된 사료다. 이 책은 1984년을 한국 상업사진계에 새로운 물결이 시작된 원년으로 삼아 패션·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상업사진의 역사를 아카이빙하고 오늘날 새로운 미학적 도시경관을 산출하는 상업사진의 창작자들, 사진가와 그 협업자들의 예술적 실천을 조명한다.”

1. 목정욱, 하퍼스 바자, 2021. 2. 모델: 정호연, 에디터: 서동범, 헤어: 장혜연, 메이크업: 오가영

40여 년간 묻혀 있던 상업사진들의 비상업적 이야기

한국에서 최초로 사진 광고가 나타난 시기는 20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현대적 의미의 상업사진 개념은 그로부터 반세기가 지난 후에야 자리 잡았다. 1959년 김한용이 사진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1세대 상업사진가들은 주로 충무로에 터를 잡고 1960-70년대를 거치며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는 장인”처럼 상업사진의 문법을 개척해 나갔다.

1980년대 들어 한국에 본격적인 소비사회가 태동하자 충무로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상업사진은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된다. 특히 이 책이 기준으로 설정한 1984년은 기술, 매체, 산업, 인적 인프라 등 다양한 면모에서 상징적 변화가 두드러진 해다. 안상수가 아트 디렉터를 맡았던 『멋』을 인수한 동아일보는 『월간 멋』으로 개간하여 글로벌한 패션 무드를 한국에 소개하기 시작했으며, 애플이 출시한 매킨토시가 광고 제작 공정에 불러온 혁신은 여러 전문가가 분업하거나 협업할 여건을 마련했다. 김중만, 김영수, 구본창, 김용호 등이 해외 유학에서 돌아와 사진가의 역할을 재정립한 것도 같은 시기이다. 이들은 광고주의 의뢰에 따라 상업사진을 찍는 사진가이기 전에 “예술가의 자의식을 지닌 작가로서 일관된 주제의식과 작품의 내용에 부합하는 특유의 기법,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수사적 표현으로 예술사진과 상업사진의 경계를 오갔다.” 이후 충무로에서 강남으로 무대를 옮긴 상업사진계는 1990년대와 2000년대를 거치며 강혜원, 곽기곤, 김태은, 김현성, 김희준, 레스, 목나정, 목정욱, 박종하, 안상미, 안성진, 이전호, 최용빈, 홍장현 등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계보를 형성해 나갔으며, 당대에 이르기까지 패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은 물론 사회 경제적 변화, 디지털 기술의 발전 등을 적극 흡수하며 실험적,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해 왔다.

오늘날 한국의 상업사진 창작자들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과 작업하고, 해외 사진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으며, 전 세계 패션지에 자신의 사진을 선보인다. 이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그저 개인의 탁월한 미적 역량만이 아니다. 사진이라는 재현 매체와 광고라는 상징적 기제, 대중이 가진 욕망과 사진가 개인의 이상 사이의 좁은 틈을 뚫고 수많은 협업자와 조율하며 한 장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야 한다. 한 달 혹은 그보다 짧은 주기로 이 까다로운 과제를 반복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이미지들은 잠시 빛을 발한 후 이내 잊힌다. 늘 새로운 이미지가 필요한 패션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소임을 다한 이미지를 기억하지 않는다. “대량 유통되었던 그 많던 사진들이 거의 다 사라졌다는 것도 아이러니한 일”이라는 기획의 말처럼, 망각이야말로 상업사진의 독자적 의미를 묻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일 것이다. 이 책에 실린 글과 연보, 그리고 사진가 29인의 작품 247점은 그러한 망각에 맞서 “여러 패션광고계 종사자들이 각자의 기억을 파헤치고 더듬어 모호한 조각들을 꺼냈고 그 유물들을” 엮은 결과물이다. 그 모든 상업적 덮개가 휘발한 후, “유행의 조명이 꺼지고 꿈에서 깨어난” 지금, 비로소 40여년 간 묻혀 있던 이들의 비상업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발췌

아무리 센세이셔널한 상업사진이라도 기억되는 건 유행의 조명이 교체되는 잠깐의 시간이다. 영리를 목적으로 제작된 상업사진들은 그저 찬란하게 나타났다 잊힌 낡아버린 트렌드, 한때의 백일몽으로 취급된다. 이건 한낱 꿈일까? “아주 정밀한 기술이 그것의 산물들에게, 손으로 그린 그림이 우리에게 결코 줄 수 없는 마법적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는 발터 벤야민의 말처럼 사진이 인간의 눈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시각적 무의식(das Optisch-Unbewuβte)’의 세계를 비추는 거울이며 역사적 사건의 증거물이라면 이 철 지난 상업사진들은 무엇을 비추고 또 말하려는 것일까?

김한용으로 대표되는 1세대 상업사진가들은 영화 제작소가 밀집한 충무로에 자리를 잡고 한국 영화 산업의 일부를 담당했다. 영화 투자자들에게 제작 과정을 공유하거나 촬영 세트를 점검해 주는 역할을 하던 이러한 확인 사진들은 현재 필름이 남아 있지 않은 옛 영화의 증거자료로 활용된다. 당시 사진가들은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는 장인처럼 자신의 작업실을 ‘연구소’라 명명하고, 촬영과 인화 작업을 비롯 광고주와의 소통이나 모델 섭외 등 기획자의 역할까지 직접 담당했다.

감각적인 사진들은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진 우연한 결과처럼 보이지만 완벽히 계획된 그대로는 아닐지라도 흐트러진 머리카락 한 올까지 논리적으로 계산되어 있다. 설득력 있는 연출을 위해서는 대개의 경우 협업자가 필요하다. 여러 협업자들과 물건이 어지럽게 뒤섞인 스튜디오는 카오스에 가까우며 촬영 과정은 지루하고 끈질긴 노동이다. 상업사진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 중 하나는 아름다운 사람들과 값비싼 물건들로 가득한 이 꿈의 공장이 그 결과물만큼이나 매혹적일 것이란 환상이다. 하지만 현실의 촬영 스튜디오는 대개 정신없고 태초의 공허만큼 고요하다.

2. 김신애,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다 함께’, W, 2021. 모델: 이지, 에디터: 김민지, 헤어: 장혜연, 메이크업: 이나겸, 리터쳐: 신지애

1980년대에 들어 한국 상업사진계는 질적 변화를 맞이한다. 선진화된 시스템과 독자적 예술성으로 상업사진의 난제를 풀어갈 새로운 사진가들이 등장한 것이다. 앞서 구축된 기술과 자본의 토대 위에 제반 조건들도 갖춰져 나갔다. 첫 모델 에이전시(모델라인, 1983)와 한국패션모델협회가 설립(1985)되었고, 에스모드의 서울 분교(1989)가 신사동 가로수길에 개교(1989)했다. 《언커머셜》은 1984년을 상업사진계에 새로운 물결이 시작된 원년으로 상정한다. 생각해 보면 그해엔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신문사나 잡지사의 소속 사진가로 일했던 대다수 사진가들은 노동시장 개편으로 직장을 떠나 독립 스튜디오를 차렸다. 이로써 1990년대 이후 상업사진의 무대는 충무로에서 강남으로 완전히 이전된다. 고가의 브랜드들이 명품 거리를 형성하며 패션, 광고,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집결된 강남은 자본과 유행, 화려한 사람이 모이며 이른바 ‘강남 스타일’을 형성한다. 1960–1970년대의 충무로 사진 연구소가 영화와 공생하며 기술 장인으로서 사진의 기법을 연마했다면, 강남의 사진 스튜디오들은 패션·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글로벌한 성장과 함께 한류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이러한 상업사진의 팽창기는 2000년대 초까지 이어졌다. 외환 위기로 인한 경제 불황은 한국 상업사진계에 뜻밖의 기회로 작용했다. 광고 제작비 절감을 위해 브랜드들은 외국의 유명 사진가를 기용한 해외 로케 촬영 대신 국내로 눈을 돌렸다 . 이제 막 강남에 자리 잡기 시작한 젊고 유능한 사진가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클라이언트에게 이들 사진가를 연결해 주는 사진 에이전시도 등장했다. 사진계는 양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보다 효율적인 체계를 만들어갔다.

가속화된 발전은 오랜 기간 한국 상업사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일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사진의 흥망성쇠를 설명해 주는 역사적 물음이나 경우에 따라 철학적인 문제들까지 수십 년간 주목받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그러한 물음들이 오늘날 의식되기 시작했다면 거기엔 엄밀한 이유가 있다.

한국 상업사진의 과거를 조사하는 일은 흙에 파묻힌 찬란했던 옛 도시의 흔적을 발굴하는 것처럼 조심스럽고 까다로웠다. 나를 포함한 여러 패션광고계 종사자들이 각자의 기억을 파헤치고 더듬어 모호한 조각들을 꺼냈고 그 유물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맞춰나갔다. 《언커머셜》의 참여 작가들이 제공한 원본 필름과 카탈로그 자료들은 기존의 주류 미술계가 미처 담지 못한 문화산업 시대의 예술작품이자 사회·문화적 증거로서 가치를 지닌다. 대량 유통되었던 그 많던 사진들이 거의 다 사라졌다는 것도 아이러니한 일이다.

3. 윤송이, 무제, 2020. 모델: 박경진

차례

편집위원회 인사말
편집의 말
기획의 말
연표
작가 소개
찾아보기


작가 소개

강혜원은 브룩스 인스티튜트와 아카데미 오브 아트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2006년부터 9년간 『보그』의 포토 스튜디오를 이끌었다. 한국 모델이 『보그』 표지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2000년대 후반부터 대부분의 표지 촬영을 맡았다. 『보그』, 『보그걸』, 『W』, 『GQ』 등의 에디토리얼과 아모레퍼시픽, 세포라, SK-Ⅱ 등의 브랜드를 촬영했다.

고원태는 중앙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목정욱의 어시스턴트를 거쳐 현재 윤지용과 함께 자신의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로피시엘 옴므』, 『보그』, 『에스콰이어』, 『코스모폴리탄』 등 다수의 에디토리얼과 루이비통, 키르시, 준지, 시스템, 프론트로우, 나이키, 아디다스, 휠라, 뉴발란스, 코오롱스포츠 등의 브랜드, 갤럭시 X BTS, 네이버, 넷플릭스 등의 프로모션을 촬영했다.

곽기곤은 계원예술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UFO에서 활동했다. 『보그』, 『W』, 『아레나 옴므』 등 다수의 에디토리얼과 〈변산〉, 〈가장 보통의 연애〉, 〈남산의 부장들〉 등의 영화 포스터, NCT DREAM, 트와이스, 엑소 등의 앨범 커버를 촬영했다. 기획전 《의미 있는 일》(2013)과 《1610 PROJECT》(2015)에 참여했으며, 2019년 N/A 갤러리에서 개인전 《PIECES》를 열었다.

구본창은 연세대학교에서 경영을, 함부르크 조형미술 대학에서 사진디자인을 전공했다. 1987년 알렉시오를 시작으로 에스콰이아, 논노 등의 브랜드 카탈로그와 이영희 한복, 진태옥 프랑소와즈, 이신우 오리지널리 등의 디자이너 화보를 촬영했다. 한국의 미의식을 드러낸 〈탈〉(2002)과 〈백자〉(2004) 연작을 포함, 2001년 삼성 로댕갤러리, 2010년 필라델피아 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김민태는 국민대학교에서 의상디자인을 전공했다. 2012년 thisisneverthat에 합류했다. 필름 카메라를 활용한 뉴빈티지 스타일, 유스 문화의 가시화에 관심이 있다. 컨버스, 뉴발란스, 반스, 지샥, 크록스 등의 브랜드를 촬영했다.

김보성은 중앙대학교에서 사진을, 뉴욕대학교에서 비디오아트를 전공했다. 2016년에 플레이 스튜디오를, 2018년에 믹스테이지를 설립했다. 『보그』, 『그라치아』, 『GQ』 등 주요 패션 잡지사의 하우스 사진가로 활동했으며 2006년 아레나-아우디 블랙칼라워커 어워즈 크리에이티비티 분야, 2012년 세계패션그룹한국협회 선정 올해의 포토그래퍼상을 수상했다. 『레드 카탈로그』(2018)와 『인비저블 스킨』(2021)을 출간했다.

김신애는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김형식의 어시스턴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포토콜라주 기법을 응용해 디지털 환경에서 3D 이미지를 조합하고 합성한다. 『W』, 『엘르』, 『에스콰이어』등 다수의 에디토리얼을 진행했다.

김영수는 브룩스 인스티튜트에서 포토일러스트레이션을, 오하이오 대학교에서 광고사진을 전공했다. 뉴욕 루이스 쥬라도 스튜디오를 거쳐 1984년 한화그룹의 한컴스튜디오에서 실장을 역임, 1988년 스튜디오 416을 설립해 2014년까지 운영했다. 1996년부터 담당한 에스콰이아 광고를 비롯, 다양한 국내 패션 브랜드의 카탈로그를 촬영했다. 2007년 성곡미술관에서 개인전 《김영수: 장을 보다》를 열었다.

김용호는 1992년 도프 앤 컴퍼니를 설립했으며, 청담동 스튜디오 건물에 벨 에포크 시대의 살롱 문화를 표방한 ‘카페 드 플로라’와 와인 바 ‘A.O.C’를 열었다. 1990년대 무크, 시스템, 엘칸토 등의 카탈로그 사진을 촬영했다. 2009년 루이비통과 페리에 주에 광고를, 2012년 현대카드 광고를 제작했다. 2008년 대림미술관, 2017년 광주시립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김중만은 프랑스 니스 국립응용미술대학을 졸업했다. 1980년대에 본격적으로 국내 활동을 시작했고 2011년 벨벳언더그라운드를 설립했다. 1983년 『멋』과 1984년 『월간 멋』 표지 화보를 시작으로 1984년 〈고래사냥〉, 김현식의 유작 앨범 등 기념비적인 작품들을 남겼다. 〈괴물〉, 〈타짜〉, 〈달콤한 인생〉 등의 영화 포스터를 비롯 다양한 패션 화보를 촬영했다. 김중만은 1976년 프랑스 오늘의 사진가 80인에 최연소 선정되었으며, 1977년 프랑스 아를 국제사진페스티벌에서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

김태은은 이탈리아 파인아트 사진학교를 졸업했다. 잼에서 활동했으며, 2005년 김현성의 UFO에 합류했다. 2004년 『하퍼스 바자』의 이탈리아 장동건 화보와 일본에서 출간된 원빈 화보집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W』, 『엘르』, 『보그』 등 다수의 에디토리얼을 진행했으며, 2017년 세계패션그룹한국협회 선정 패션 포토그래퍼상을 수상했다.

김현성은 아카데미 오브 아트를 졸업했다. 조소과 재학 시절 김중만의 어시스턴트로 사진 일을 시작, 1996년 유학에서 돌아온 후 개인 스튜디오 앰비언트를 열었다. 2004년 UFO를 설립했으며 2009년 환경과 동물 복지를 다루는 패션 문화 잡지 『오보이!(OhBoy!)』를 창간했다.

김형식은 중앙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했으며, 테오 에이전시 소속이다. 『W』, 『아레나 옴므』, 『GQ』 등의 에디토리얼에 참여했으며, 2014년 패션 브랜드 구호의 ‘3 트로이카 캠페인’에 참여했다. 2014년 개인전 《Distortion》(토탈미술관)을 비롯, 대안공간 루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등에서 다양한 전시에 참여했다.

김희준은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뒤 홍장현의 어시스턴트를 거쳐 코업닷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W』, 『보그』, 『엘르』 등 에디토리얼을 비롯, 입생로랑, 디올, 아디다스 등의 브랜드, 블랙핑크의 앨범 및 국내외 화보, 선미 앨범 커버 등을 촬영했다.

레스는 중앙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레스’는 김태균이 2004년부터 사용해 온 활동명이다. 『보그』, 『데이즈드』, 『GQ』 등의 에디토리얼과 아디다스, 현대자동차, 현대카드 등의 브랜드를 촬영했다. 동료들과 사진가 콜렉티브 리플렉타를 결성해 〈zine night〉 등의 활동을 꾸리고 있다. 2019년 개인전 《레스: 로우틴스타》(대안공간 루프)를 비롯, 갤러리2, 갤러리 팩토리 등에서 다양한 전시에 참여했다.

목나정은 서울예술대학교와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아트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2002년 『보그』로 데뷔한 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나일론』의 포토 디렉터를 맡았다. 『하퍼스 바자』, 『엘르』, 『GQ』, 『데이즈드』의 패션 화보, 현대카드, 조니워커, 소니 G 마스터, 삼성 갤럭시 S8 등의 광고를 촬영했다.

목정욱은 런던 커뮤니케이션 칼리지와 런던 예술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했으며, UFO에서 어시스턴트로 활동을 시작했다. 『W』 , 『엘르』, 『GQ』 등의 국내외 패션 잡지 에디토리얼을 비롯, 준지, COS, 프라다, 발렌티노, 디올 코스메틱, 아디다스 등의 브랜드와 〈거인〉 영화 포스터를 촬영했다.

박지혁은 런던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2000년 박기숙과 둘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보그』, 『W』, 『에스콰이어』 등 다수의 에디토리얼과 삼성 갤럭시 S6, LG 디오스, 카스 등의 브랜드, 〈박쥐〉, 〈암살〉 등의 영화 포스터, 〈고요의 바다〉, 〈인간수업〉 등의 넷플릭스 드라마 포스터를 촬영했다. 2003년 『하퍼스 바자』 선정 올해의 포토그래퍼상을 수상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성곡미술관 등에서 열린 전시에 참여했다.

신선혜는 중앙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2004년 정용선이 설립한 FeR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밀라노 사진전문학교에서 공부한 후 현재 코업닷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W』, 『엘르』, 『마리끌레르』, 『하퍼스 바자』 등의 에디토리얼과 BTS 빌보드 매거진, 제니, NCT 등의 앨범 커버에 참여했다. 2020년 『썸웨어』를 출간했다.

안상미는 서울예술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UFO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보그』, 『노블레스 맨』, 『에스콰이어』, 『하퍼스 바자』 등의 애드버토리얼과 에디토리얼, 뷰티 애드버토리얼에 참여했다. 엑소, 샤이니, 레드벨벳 등 아이돌 앨범 커버와 민주킴, 낸시부 등 패션 디자이너의 캠페인을 진행했다.

안성진은 중앙대학교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했다. 1995년 잼을 설립했으며, 2003년 이전호와 테오를 열었다. 듀스, 클론 등 1990년대 뮤지션과 월간 윤종신 등 다수의 앨범 및 영화 포스터를 촬영했다. 삼성, LG, 모토로라, 퓨마, 아디다스, 르카프, 라네즈, 더페이스샵 등 브랜드 광고에 참여했으며, 『에스콰이어』(2005–2010), 『누메로』(2009–2010)에서 비주얼 디렉터로 활동했다.

안주영은 신구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하고 2014년 그레이드를 설립했다. 『보그』, 『하퍼스 바자』, 『W』, 『엘르』 등의 에디토리얼과 〈늑대소년〉, 〈군함도〉, 〈수상한 그녀〉, 〈D.P.〉, 〈소년심판〉, 〈베테랑〉 등의 포스터를 촬영했다. 샤넬, 알렉산더맥퀸, 까르띠에, 티파니, 랑콤, 헤라, 불가리, 삼성카드, COS 등과 일했다.

오형근은 브룩스 인스티튜트와 오하이오 예술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활동을 시작해 〈아줌마〉(1997–1999) 등의 초상 연작을 제작했다. 패션 잡지 에디토리얼을 비롯, 〈접속〉, 〈친절한 금자씨〉, 〈공동경비구역 JSA〉, 〈쉬리〉, 〈추격자〉 등 다수의 영화 포스터를 촬영했다. 일민미술관(2004)과 아트선재센터(2020)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2005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에 참여했다.

윤송이는 상명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 목정욱의 어시스턴트를 거쳐 『에스콰이어』 화보로 데뷔 후 다수의 패션지 에디토리얼을 촬영했다. 방탄소년단을 비롯, 하이브, SM, JYP 등에 소속된 케이팝 아티스트의 앨범 커버와 국내외 화보에 참여했다.

윤지용은 중앙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했다. 목정욱의 어시스턴트를 거쳐 현재 고원태와 함께 자신의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블랙핑크 리사, 에스파 등 한국을 대표하는 케이팝 아이돌의 앨범 커버를 촬영했다. 『팝』, 『보그 홍콩』, 『프레스티지』, 『글래스』 등 해외 매체와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펜디, 디올, 루이비통 등 럭셔리 브랜드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이 소개되었다.

이건호는 중앙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한 뒤 조세현을 사사, 디자인 하우스 사진부를 거쳐 2000년 달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W』, 『마리끌레르』, 『보그』 등의 에디토리얼과 다양한 브랜드 광고에 참여했다. 2002년 세계패션그룹한국협회 올해의 패션기자상, 2007년 『하퍼스 바자』 올해의 포토그래퍼상 등을 수상했다.

장덕화는 도쿄 비주얼아트 전문학교에서 패션 사진을 전공했다. 조선희의 어시스턴트를 거쳐 2012년 활동을 시작했다. 『더 퍼펙트』, 『누메로 네덜란드』, 『누메로 일본』, 『보그 일본』, 『푸스푸스』 등 해외 패션 잡지의 에디토리얼에 참여했으며, 구찌, 나이키, 아디다스, 삼성 등의 브랜드와 박재범, 크러쉬, BTS, 선미, 트와이스 등의 앨범 커버를 촬영했다.

조선희는 연세대학교 의생활학을 전공하고 김중만의 어시스턴트를 거쳐 1998년 조아조아를 설립했다. 주요 패션 잡지의 에디토리얼과 지오다노를 비롯, SK-Ⅱ, 나이키, RADO 등의 글로벌 광고, 〈써니〉, 〈건축학개론〉, 〈동주〉, 〈관상〉 등의 영화 포스터를 촬영했다. 2003년 세계패션그룹한국협회 패션저널리스트상 사진 부문, 2009년 『하퍼스 바자』 선정 올해의 포토그래퍼상, 2012년 『엘르』 선정 공헌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 뉴스프링프로젝트에서 개인전 《姬: 나의 우주다》를 열었다.

홍장현은 경일대학교에서 사진영상을 전공했다. 2003년 최용빈과 용장관을 설립했으며, 2019년 코업닷을 열었다. 『엘르』, 『데이즈드』, 『GQ』, 『누메로 네덜란드』, 『롤링스톤』 등 국내외 패션 잡지의 에디토리얼과 준지, 쇼멧 등의 브랜드를 촬영했다. 2006년 『하퍼스 바자』 선정 올해의 포토그래퍼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 개인전 《아는 사람》을 비롯,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편집

박활성, 윤지현

디자인

유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