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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즉흥

SIMULTANEITY, IMPROVIS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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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린 시카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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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민 옮김
112 × 180밀리미터 / 168쪽 / 사철 소프트커버 / 2026년 5월 27일 발행 / ISBN 979-11-94232-37-7 03600
  • 김뉘연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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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기와 민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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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수현 디자인 도움
  • 렉처
  • 인터뷰
  • 콘퍼런스
  • 포트레이트
  • 퍼포먼스
  • 롱테이크
  • 노이즈

원래 가격: ₩22,000.현재 가격: ₩19,800.

예술가 오민은 그동안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뒤섞이는 정보들을 비위계적으로 연결하는 관계 언어 ‘동시’를 동시대에 필요한 감각 언어로 제안해 왔다. 보편적이고 위계적인 체계와 선(텍스처)을 벗어난 오늘날의 덩어리적 감각을 가리켰던 ‘포스트텍스처’를 뒤잇는 ‘동시’라는 개념과 함께 전개된 오민의 「동시」 연작은 서로를 참조하며 조금씩 변화해 가는 유기체로서 책 『동시』(2024년)와 라이브 퍼포먼스, 시간 기반 설치, 영화, 인터뷰, 렉처, 책, 리서치 등 여러 장르와 매체를 횡단해 왔고, 다시 책 『동시, 즉흥』(2026년)으로 이어진다.

『동시, 즉흥』은 『동시』와 연결되면서 『동시』를 확장한다. ‘동시’라는 감각 언어의 개념에 집중해 연구됐던 『동시』의 생각과 질문과 대화의 과정은 『동시, 즉흥』에서 ‘동시’의 기술과 실천을 구체적으로 주목하며 펼쳐진다. 이 과정에서 오민은 ‘즉흥’을 새롭게 발견하고 조명한다. 『동시, 즉흥』에서 ‘즉흥’은 구조로서 구축되어 온 전체의 안팎에 변이를 더해 나가며 ‘동시’라는 “복잡한 덩어리 상태”를 읽어 내는 새로운 언어가 된다. 더불어 『동시, 즉흥』은 그간 오민이 여러 책과 작품을 살피며 연구하고 골몰해 온 말을 거듭 달리 변주해 인용하면서 “복잡한 덩어리 상태”가 움직여 가는 모습을 글과 책의 형태로 보여 준다.

『동시, 즉흥』에는 그동안 오민의 「동시」 연작을 안팎에서 이루어 온 이들의 목소리가 담긴 다양한 형태의 글(「동시, 렉처」, 「동시, 인터뷰」, 「동시, 콘퍼런스」, 「동시, 포트레이트」, 「동시, 퍼포먼스」)이 실려 있다. 글은 오민의 시간 기반 설치 작품으로 변주되고 전시되었다. 이 중 「동시, 인터뷰」는 앞선 책 『동시』의 「인터뷰 2: 인체와 기계와 생각과 장치」에 실렸던 질문에 대한 시네마토그래퍼, 컬러리스트, 필름메이커, 조명 감독, 촬영 감독, 편집자, 배우 등의 여러 답으로 이어지며, 작곡가이자 연주자 마야 페를라크의 「동시, 콘퍼런스」는 『동시』의 「콘퍼런스」 1막에 실린 「내부 관계: 음악」에 대한 응답이자 라이브 퍼포먼스의 악보로서 연결된다.

책의 후반부에는 「동시」 연작을 진행하며 “영상의 경계적 공간과 시간”인 롱테이크와 노이즈에 대해 생각하게 된 오민의 오랜 리서치와 단상, 그리고 큐레이터 권정현과 시인 김선오의 글이 실려 있다. 오민의 리서치에는 권정현의 글 「미술인 것: 「동시, 퍼포먼스」의 매체에 대해」는 미술 비평가 로절린드 크라우스의 포스트매체 이론을 경유해 오민의 「동시, 퍼포먼스」가 “매체의 규칙을 전유해 새로운 매체를 창안하는, 매체를 메타적으로 반성하는 것”으로서 “미술인 것”이 되어 감을 읽어 낸다. 김선오의 글 「오프포어트리(off-poetry)」는 시와 영화 사이에서 작동하는 척력과 침투의 흔적을 가늠해 나가며 시와 영화가 서로 다른 경로로 같은 상태에 도달할 수도 있겠다는 잠정적인 결론에 닿는다.

기술과 실천으로서의 ‘즉흥’

‘동시’의 개념에서 나아가 그 기술적인 면과 실천적인 면을 구체적으로 주목하며 펼쳐지는 『동시, 즉흥』에서, 기술이라는 개념은 예술 실천과 맞물리며 ‘즉흥’이라는 운동으로 발현된다. 오민은 동시대 예술 담론에서 여러 해석과 오해를 불러일으켜 온 기술을 철학자 육후이의 개념을 통해 이해하고 예술 실천과 연결해 응답하려 시도한다. 목적 지향적 수단이나 일관성에 함몰되는 체계가 아닌, 세계를 구성하는 방식으로서 변수를 받아들이는 열린 구성으로서의 기술. 오민에게 기술은 각 개체가 “위계 없이 관계 맺는 태도”에서 출발해 “차이와 유사를 인식하며 다층적 관계를 배열하는 문법”으로 작동하고, “발생한 변수에 응하며 스스로 생성을 지속하는 운동”이다.

오민의 「동시」 연작은 이러한 운동을 통해 여러 맥락이 얽힌 복합적인 생태계로서의 예술 작품으로 존재하고자 자신의 구성을 재배치하는 실험으로 생성의 기술을 탐구했다. 다양한 층위의 개체들이 서로의 이질성을 통과하면서 공통된 구조를 짜고, 변수를 동등하게 받아들이며 관계를 중첩하는 기술. 오민은 이러한 ‘동시’ 기술을 ‘즉흥’이라 일컫는데, 이 ‘즉흥’ 역시 앞선 ‘기술’과 같이 여러 해석과 오해를 벗어나 탐구되는 개념이다. ‘동시’ 기술로서의 ‘즉흥’은 오랜 시간 면밀히 구축된 구조의 안팎에 더해지는 변이이다. 즉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막연한 자유로서 즉흥적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닌, 시간과 연습을 통과하며 갖춰져 온 구조적인 상황에서 변수가 발생했을 때 이를 동등하게 받아들이는 운동의 방식이자 태도로서의 즉흥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로서의 ‘즉흥’은 “자발적 임시적 공생체”인 오민의 「동시」 연작에서뿐만 아니라 스스로 생성을 지속하는 생태계로 존재하려는 예술 작품들에서 자연히 예술 실천으로 드러나게 된다.

『동시, 즉흥』은 이렇듯 기술과 예술 실천으로서의 ‘즉흥’을 시간을 통과하면서 직접 체득해 온 여러 목소리로 거듭 중첩해 말하면서, 우리가, 오늘날의 예술 작품들이 ‘동시’적 ‘즉흥’에 열린 상태로 작동해 가고 있는지 우회적으로 질문한다. 일회적이 아닌 동시다발적이고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모든 측면, 모든 부분에서 서로 작용하고 반응”하는 “무한 집합”이 되어 가는, “‘되기’(becoming) 안에 서식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구별되지 않는, 과정이자 결과. ‘동시’는 우리의 상태이며, ‘즉흥’은 우리에게 필요한 상태이자 누군가 이미 실천하고 있는 상태이다.
‘동시’적 ‘즉흥’은, 연습은, 실험은, 실천은, 운동은, 생성은 계속된다. 이 모두가 스스로 계속됨의 속성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와 함께 질문과 답의 상태를 오가는 『동시, 즉흥』은 이러한 실천 실험의 여러 덩어리 중 하나로서 계속해서 열려 있다.


발췌

최근 들어 나는 ‘동시’와 빈번하게 조우한다. ‘동시’는 여러 개체가 동시다발적으로, 또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행동하고 얽히고 중첩되어 생성된 복잡한 덩어리 상태다. 각각의 경계가 흐려진 혹은 혼종된 감각을 환기하는데, 이는 융합이나 총체 감각보다는 다중이나 집합 감각에 가깝다. ‘동시’를 형성하는 덩어리는 결코 단일한 선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오민, 「동시, 렉처」, 13쪽)

불확정성과 구조는 서로를 부정하기보다 보완한다. 이들은 중첩된 상태에서 각각의 자율성을 유지한다. (오민, 「동시, 렉처」, 15쪽)

시카르: 듣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을 인식하고 그에 관한 질문을 멈추지 않는 것, 그리고 점점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은 훈련이 된다. (「동시, 인터뷰」, 33쪽)

킴: 연습이란 진화를 전제한 반복과 인내다. 그런 점에서,
만빌, 슈미테르, 킴: 가장 좋은 훈련은 그 일을 하는 것이다. (「동시, 인터뷰」, 34쪽)

시쇼프: 편집은 관객의 현실 밖에 놓인 시간과 공간을 만든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의 호흡을 찾는 것이다. (「동시, 인터뷰」, 36쪽)

샹프티에: 시네마토그래피는 움직임이다. 첫 번째는 빛을 만드는 움직임이다. 지적이고 이성적인 작업이다. 크루와 함께하지만 때때로 이 작업은 고독하다. 두 번째는 카메라와 함께하는 움직임이다. 정신적이기보다 신체적이다. 그야말로 몸의 문제다. 이 둘이 결합될 때 비로소 한 숏을 이해할 수 있다. 이 둘은 마치 음과 양같이, 숏에 관한 일종의 변증법적 관계를 이룬다. (「동시, 인터뷰」, 36~37쪽)

뒤랑: 시네마토그래피는 수많은 거리를 다룬다.
이미지와 사운드의 거리가 그중 하나다. 이미지와 사운드를 어떻게 만들고 또 연결하는가에 관한 제스처 또는 그 세밀한 기술이 곧 시네마토그래피라고 할 수 있다. 보기 싫은 이미지 앞에서는 눈을 감을 수 있지만, 듣기 싫은 소리에 귀를 닫을 수는 없다. (「동시, 인터뷰」, 37쪽)

시쇼프: (…) 편집에 정해진 규칙 같은 것은 없다. 한 가지 규칙이 있다면 편집에는 (이 규칙까지 포함해) 규칙이란 없다는 것이다. 영화는 스스로 방향을 결정한다. 경험을 통해 영화가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천천히 배우게 된다. 중요한 것은 영화의 여정이다. 영화는 부분의 합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동시, 인터뷰」, 40쪽)

고다르: 나는 항상 카메라를 직접 조작한다. 이는 필수적이다. 카메라 뒤에서 직접 촬영하는 것은 모든 것의 전제 조건이다. (…) 카메라와 가까이 있기는 이 작업의 핵심과도 같다. 이는 이미지의 근원적 세포 같은 것이다. 비단 눈과의 관계만이 아니라 인간 전체의 접촉 상태, 즉 정신과 신체의 결합을 이룬다. 내가 카메라를 들고 있는 것인지 카메라가 나를 들고 있는 것인지 혼동될 정도로, 카메라와 나는 분리되지 않은 하나다. 촬영에서 이런 감각은 필수적이다. (「동시, 인터뷰」, 45~46쪽)

김선혁: (…) 자유롭기 위해서는, 그리고 원하는 형태로 자유롭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 즉흥은 무계획이 아니다. 몸과 감각을 밀고 당기며 제대로 반응하는 것이다. (「동시, 인터뷰」, 51~52쪽)

고다르: 영화는 감정이나 생각, 혹은 사색 위에 정지된 시간이다. 이렇게 정지된 시간은 다시 움직이기 위해 사용된다. 즉, 영화는 움직임의 시작이다. (「동시, 인터뷰」, 53쪽)

뒤랑: 영화는 정말 거대한 기계다. 모든 참여자는 이 거대한 기계의 부분이다. (「동시, 인터뷰」, 58쪽)

음악은 ‘조직된 소리’일까, 혹은 소리 아닌 무언가를 조직하는 것으로도 음악을 만들 수 있을까? (마야 페를라크, 「동시, 콘퍼런스」, 62쪽)

내가 당신을 혼란스럽게 했다면, 당신은 내가 한 말에 대해 생각할 것이다. (마야 페를라크, 「동시, 콘퍼런스」, 66쪽)

근본적으로 영화는 불확정을 향한다. 불확정성은 시간으로 인해 발생한다. 시간 안에서 모든 것은 움직이고, 시간의 방향을 모르는 우리는 움직임의 방향 역시 확정할 수 없다. (오민, 「동시, 포트레이트」, 78~79쪽)

어디까지 기계고 어디서부터 신체인가? 어디까지 기계적이고 어디서부터 감각적인가? (오민, 「동시, 포트레이트」, 79쪽)

‘촬영-춤’에서는, 장비와 액션이 춤의 직접적 재료가 되고, 촬영의 목적이었던 이미지는 ‘촬영-춤’의 흔적이 된다. (오민, 「동시, 퍼포먼스」, 83쪽)

어떤 이들에게 롱테이크는 특정 영화나 특정 장면이 아닌, 영화 자체가 지향해야 하는 기술이다. (오민, 「롱테이크」, 99쪽)

이미지의 촉감은 이미지를 구현하는 점의 크기와 거리, 형태, 태도, 그리고 운동성이 결합된 복잡한 결과물이다. 그 상관관계가 부각될 때 이를 노이즈라 부른다. 어쩌면 이미지에서의 ‘신체성’이란 ‘노이즈’에 불과한 것일지 모르겠다. 노이즈는 보려고 하면 아무리 미미해도 결국 보이지만, 안 보려고 하면 아무리 극심해도 보이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나는 ‘노이즈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본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일부 품고 있다고 가정한다. 그리고 그 답을 찾기 위해, 작품마다 어떤 노이즈를 선택할지 고민한다. (오민, 「노이즈」, 113쪽)

‘기술’도, ‘기량’도, ‘또 다른 기술’도, 결국 모두 사회적이고 역사적이고 정치적인, 일종의 해석이다. 해석은 다양한 방향으로의 분화를 전제하며, 다양한 해석은 서로 어느 정도 충돌하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해석은 늘 노이즈를 형성한다. (오민, 「노이즈」, 133쪽)

퍼포먼스는 관객 참여를 통해 무대의 권위를 내려놓거나 예술가의 저자성을 해체하거나 관객에게 주체성을 부여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관객은 도구적으로 사용된다. 그에 비해 「동시, 퍼포먼스」는 관객에게 억지로 무언가를 지시하는 대신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참여하는 영리한 방식으로 관객을 개입시킨다. 작위적인 형태의 참여를 비판적으로 전유하고 자연스럽지만 필수적인 참여를 제안한다.
그렇기에 「동시, 퍼포먼스」는 매체를 반성하는 것으로서 미술이 된다. 이는 단지 어떤 아름다운 모습을 감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음악의 구조, 극장의 관습, 퍼포먼스의 문법을 재귀적으로 돌아보고 새로운 문법을 만드는 것이다. 이로써 이 퍼포먼스는 일상적 사건과 구별된다. 크라우스가 말하듯이, 예술의 고유한 역할로서 매체를 탐구함으로써 자율성을 갖는다. (권정현, 「미술인 것: 「동시, 퍼포먼스」의 매체에 대해」, 144쪽)

영화가 이미지로서의 과거를 포획하여 노출한다면, 시는 말에 담긴 모든 관념으로서의 과거를 노출한다. 시는 읽는 이들의 머릿속에 이미지를 영사해 보게 하고, 영화는 스크린에 빛을 영사해 보게 한다. 영화관의 관객들이 스크린 위에서 같은 이미지를 본다면, 시를 읽는 이들은 같은 시를 읽고도 머릿속에서 서로 다른 이미지를 본다. (…)
그러나 영화를 보는 이들은 정말 서로 같은 것을 볼까? 우리는 같은 것을 보면서도 언제나 서로 다른 것을 본다. 수십 개의 머리들이 같은 빛을 반사하는 스크린을 향해 있다 하더라도. 당신과 내가 곁에 앉아 같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하더라도.
그러므로 모든 보기는 시를 경유한 보기와 다르지 않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김선오, 「오프포어트리(off-poetry)」, 151~152쪽)

차례

서문
동시, 렉처
동시, 인터뷰
동시, 콘퍼런스
동시, 포트레이트
동시, 퍼포먼스
롱테이크
노이즈
미술인 것: 「동시, 퍼포먼스」의 매체에 대해
오프포어트리(off-poetry)
지은이 소개

지은이 소개

가랑스 킴(Garance Kim)
배우, 감독. 감독으로서 제작한 첫 단편 영화 「영원한 도시」(Ville éternelle, 2022년)는 팡탱 코테 쿠르 영화제, 앙제 프리미에 플랑 영화제, 클레르몽페랑 영화제에 선정됐다. 이후 연출한 단편 영화 세 편은 영화제 및 TV 채널을 통해 방영됐다. 배우로도 활동하며 「외로운 사랑」(Amours solitaires) 시즌 2와 「3분, 세계의 종말 직전」(3 minutes avant la fin du monde), 그 외 여러 단편 영화에 출연했다. 로르 프루보, 플로라 부테유와 작업했고, 오민의 「폴리포니의 폴리포니」(2021년), 「폴디드」(2022년)에 참여했다. 파리 현대 미술 센터 아르타공 팡탱(Artagon Pantin)의 레지던시 작가(2024~6년)로 활동했다.

권정현
서울대학교 미학과에서 「포스트매체 조건에서의 예술 매체: 로절린드 크라우스의 포스트매체 개념을 중심으로」(2018년)로 석사 학위를 받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미술 비평 컬렉티브 옐로우 펜 클럽 일원으로 활동하며, 전시 공간 ‘YPC SPACE’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로 온라인 연구 플랫폼 『세마 코랄』을 기획·운영한 바 있다.

기욤 슈미테르(Guillaume Schmitter)
컬러리스트. 픽션,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다큐멘터리 「마지막 정상」(The Last Summit, 2024년), 뮤지션 겸 프로듀서 드 라 로망스의 음악 단편 「머릿속에 가득한 별」(Des étoiles plein la tête, 2022년) 등의 색 작업을 진행했다. 오민의 「폴디드」에 컬러리스트로 참여했다.

김선오
시인. 시집 『나이트 사커』, 『세트장』, 『싱코페이션』, 『말 꿈 몸』 등을 썼다.

김선혁
필름메이커. 2015년 비주얼 스튜디오 카스카(caska)를 설립해 브랜드 다큐멘터리, 장편 영화, 뮤직비디오, 시각 예술 등 다양한 영상 프로젝트를 전개해 왔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김동률, 정재일, 아모레퍼시픽, LIFEPLUS 등과 협업했다. 연출, 시네마토그래퍼, 컬러리스트 등 예술적, 기술적 영역에서 경계를 두지 않고 작업한다. 장민승의 「보이스리스」(Voiceless, 2014년)에서 시네마토그래퍼로,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수상작 「힘을 낼 시간」(남궁선 감독, 2024년)에서 시네마토그래퍼이자 컬러리스트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수상작 「괴인」(이정홍 감독, 2022년)에서 컬러리스트로 참여했다.

나탈리 뒤랑(Nathalie Durand)
시네마토그래퍼. 루이 뤼미에르 국립 학교 졸업 후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오가며 활동해 왔으며, 코스타 가브라스, 에밀리 들뢰즈, 파비엔 베르토, 줄리 가브라스, 나타샤 니시크, 상드린 뒤마, 그자비에 르그랑 등과 협업했다. 르그랑이 감독하고 뒤랑이 촬영한 「아직 끝나지 않았다」(Custody)는 2019년 세자르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고, 최우수 촬영상 후보에 올랐다. 프랑스 촬영 감독 협회(AFC)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시네파브리크, 라 페미스, 루이 뤼미에르 국립 학교 등의 프랑스 영화 학교에서 강연한다.

두니아 시쇼프(Dounia Sichov)
영화감독, 에디터, 배우, 제작자, 교육자, 다학제적 예술가. 그가 연출한 하이브리드 단편 다큐멘터리 「비켄」(Vikken, 2021년)은 마르세유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관객상, 그르노블 야외 영화제 심사 위원상, 올랴르드 시네마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했다.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에 선정된 「리턴 투 서울」(Return to Seoul, 2022년)과 우크라이나에서 촬영 후 비극적으로 사망한 감독 만타스 크 베다라비추스의 영화 「마리우폴리스 II」(Mariupolis II, 2022년)를 편집했고, 후자는 칸 영화제에서 심사 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시쇼프는 「시베리아」(Siberia, 2020년)와 「그 여름의 느낌」(This Summer Feeling, 2015년)에 배우로 참여했고, 드니 코테의 「부드러운 피부」(A Skin So Soft, 2017년)와 아벨 페라라의 「얼라이브 인 프랑스」(Alive in France, 2017년)를 공동 제작했다. 프랑스 영화 학교 라 페미스에서 영화 편집과 시각적 관점 구성을 가르치고 있다.

마리오르 만빌(Mariore Manneville)
조명 감독. 미하엘 하네케, 테런스 맬릭, 미카엘 에르스의 조명 팀에 참여했으며, 조명 감독으로서는 세드리크 클라피슈, 에마뉘엘 핑켈과 협업했다. 「메르퇴유」(Merteuil, 2025년), 「마리아」(Maria, 2024년), 「앙 팡파르」(En fanfare, 2024년), 「나의 유일한 욕망」(À mon seul désir, 2023년), 「아버지의 딸」(La Fille de son père, 2023년), 뮤지컬 영화 「돈 후안」(Don Juan, 2022년) 등에서 조명 감독을 맡았다. 오민의 「에튀드」(2018년), 「에튀드의 에튀드」(2018년), 「참석자」(2019년), 「412356」,(2020년), 「동시, 콘퍼런스」(2024년)에 참여했으며, ‘퍼포먼스로서의 촬영’이라는 연구를 촉발한 인물이기도 하다.

마야 페를라크(Maya Verlaak)
작곡가, 연주자, 기획자, 교육자. 작품의 특정 맥락에 의해 창의적 과정이 유도되는 작곡적 위치를 탐구한다. “그 어떤 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창작 태도에 기반한 접근 방식은 작품마다 새로운 테크닉을 개발하는 계기이자 유희적 감각을 유지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비판적 사유를 가능하게 하는 공간을 창출해 관객과 연주자가 그 공간 안에서 탐험할 수 있는 음악을 연구하며, 이를 위해 연주자가 작곡 과정을 통찰할 수 있는 새로운 기보(notation) 시스템 개발에도 주력한다. 그의 작품은 앙상블 클랑(네덜란드), 앙상블 모데른(독일), 아파트먼트 하우스(영국), 앙상블 인터페이스(독일), 엘컬렉티브(미국), 뉴 유러피언 앙상블(네덜란드), 런던 신포니에타(영국), 언 어셈블리(영국), 앙상블 x.y(영국) 등 여러 단체에 의해 위촉 및 공연되었다. 개인이 위촉한 작품으로는 카린 더 플레이트(플루트), 마크 누프(피아노), 자라 자비에트(바이올린)가 있다. 그의 작품은 NMC 레코딩스(「넥스트 웨이브」[Next Wave, 2014년]), 버밍엄 레코드 컴퍼니(「테이프 피스」[Tape Piece, 2020년]), 어나더 팀버(「모든 영국 음악은 그린슬리브스이다」[All English Music is Greensleeves, 2020년]), 앙상블 클랑 레코즈(「배니싱 포인트」[Vanishing Point, 2024년]) 등에서 발매되었다. 페를라크는 포스트파라다이스 콘서트 시리즈와 애시드 폴리스 노이즈 앙상블의 창립 멤버이며, 현재 iii(악기 발명가 이니셔티브)의 멤버로 활동한다. 2018년부터 암스테르담 음악원에서 작곡을 가르친다.

아녜스 고다르(Agnès Godard)
시네마토그래퍼. 1982년 빔 벤더스의 「룸 666」(Room 666)을 통해 시네마토그래퍼로 데뷔한 이후, 다양한 감독과 협업하면서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아녜스 바르다, 앙드레 테시네, 에마누엘레 크리알레세, 세바스티앵 리프시츠, 페터 한트케, 클로드 베리, 캐럴 몰리, 위르쉴라 메이에 등과 협업했으며, 특히 클레르 드니와는 열다섯 편의 장편 영화를 촬영했다. 히혼 국제 영화제 명예상(2023년), 칸 영화제 피에르 앙제니외 헌정상(2021년), 마나키 브러더스 영화제 평생 공로상(2013년), 마르부르크 카메라상 평생공로상(2012년)을 받았고, 영화 「홈」(Home)으로 뤼미에르 어워드에서 이미지와 사운드 부문 CST상(2009년)을, 「아름다운 직업」(Beau Travail)으로 세자르 최우수 촬영상과 뉴욕 영화 비평가 협회 최우수 촬영상(2001년)을 수상했다.

오민
예술가. 피아니스트로 훈련되는 동안 익힌 시간 언어를 기반으로, 시간을 둘러싼 물질과 사유의 경계 및 상호 작용을 연구한다. 주로 미술, 음악, 무용, 영화의 교차점, 그리고 시간 기반 설치와 라이브 퍼포먼스가 만나는 접점에서 신체가 시간을 감각하고 운용하고 소비하고 또 발생시키는 방식을 주시한다. 최근 다양성에 대한 높은 감수성이 요청되는 시대에 필요한 감각 언어로서, 시공간 안에 포화된 이질적 관념-감각 정보들을 비위계적으로 구성하는 ‘동시’ 연구에 집중했다. 그의 작업은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2026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2025년), 서울시립미술관(2025년, 2024년), ADMAF(2025년), 더 아펄(암스테르담, 2024년), 울산시립미술관(2023년), M+(홍콩, 2023년), 대구시립미술관(2023년, 2017년), 일민미술관(서울,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서울 2021년, 과천 2018년, 2014년), MAIIAM(치앙마이, 2021년), MCAD(마닐라, 2021년), 대전시립미술관(2021년), 토탈미술관(서울, 2021년), 수원시립미술관(2021년, 2016년), 독일 모르스브로이 미술관(레버쿠젠, 2020년),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서울, 2020년, 2019년, 2017년), 포항시립미술관(2019년), 아트선재센터(서울, 2018년),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2018년), 네덜란드 더 도메이넌 미술관(시타르트, 2018년), 아르코미술관(서울, 2017년, 2016년) 등에서 발표됐다. 2021 올해의 작가상 4인에 선정되었으며,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2017년), 송은미술대상 우수상(2017년), 두산연강예술상(2015년)을 수상했다. ‘악보들’ 시리즈, 『동시』, 『포스트텍스처』, 『토마』(공동 편집), 『부재자 참석자 초청자』, 『스코어 스코어』 등을 엮고 펴냈다.

카롤린 샹프티에(Caroline Champetier)
시네마토그래퍼. 1979년부터 100편 이상의 영화에 기여해 왔다. 1982년 샹탈 아케르만의 영화 「폭풍의 밤」(Toute une nuit)에서 시네마토그래퍼로 데뷔한 이후, 장뤼크 고다르, 자크 리베트, 자크 두아용, 클로드 란츠만, 브누아 자코, 아르노 데플레섕, 그자비에 보부아, 필리프 가렐, 바르베트 슈뢰더, 안 퐁텐, 아모스 기타이, 스와 노부히로, 파트리시아 마주이, 마르가레테 폰 트로타, 레오스 카락스, 소피 칼, 왕빙뿐 아니라 이레네 디오니시오, 피잘 불리파, 자나트 알샤노바 등 젊은 감독들과도 협업해 왔다. 제73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평생 공로상인 베를리날레 카메라상(2023년)을 수상했으며, 「아네트」(Annette)로 뤼미에르 어워드 최우수 촬영상(2022년)을, 「홀리 모터스」(Holy Motors)로 카메리미지 실버 프로그상(2012년)과 시카고 국제 영화제 실버 휴고상(2012년)을, 「신과 인간」(Des hommes et des dieux)으로 세자르 최우수 촬영상과 잔니 디 베난초상(2011년)을 받았다. 2009~12년 프랑스 촬영 감독 협회(AFC) 회장으로 재직했다.

폴린 시카르(Pauline Sicard)
촬영 감독. 단편 영화 「맘보의 여왕」(Les Reines du mambo, 2023년), TV 시리즈 「데칼로그」(Dekalog, 2023년), 「최종의 다음」(After the Very End, 2024년), 장편 영화 「아펙시옹 아펙시옹」(Affection Affection, 2026년)을 촬영했다. 2018년부터 오민과 「에튀드」, 「에튀드의 에튀드」, 「참석자」, 「412356」, 「헤테로크로니의 헤테로포니」(2021년), 「폴리포니의 폴리포니」, 「폴디드」에서 협업했으며, 「동시, 인터뷰」(2023~5년)와 「동시, 콘퍼런스」에 촬영 감독이자 인터뷰이, 퍼포머, 컬러리스트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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