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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콘퍼런스
SIMULTANEITY, CONFERENCE
예술가 오민과 출판사 작업실유령의 첫 음반 『동시, 콘퍼런스』는 대화이자 춤이며 시간 기반 설치인 동시에 음악입니다. 『동시, 콘퍼런스』에서 글은 말이 되고, 말은 소리, 표정, 제스처, 액션, 운동 에너지로 점차 확장되며 ‘듣기’를 질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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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 작곡
오민, 나가오 아케미, 마야 페를라크, 알마 쇠데르베리 지음
오민 옮김
엘피반: 12″, 33⅓ RPM, 140g
재킷: 게이트폴드
소책자: 중철 16쪽(국영문)
2026년 9월 1일
값 7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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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이자 춤이며 시간을 기반으로 한 설치인 동시에, 음악.”
—오민, 「동시, 콘퍼런스, 음반」, 『동시, 콘퍼런스』
오민은 동시다발로 발생하고 뒤섞이는 정보들을 비위계적으로 연결하는 관계 언어 ‘동시’를 동시대에 필요한 감각 언어로 제안해 왔다. 「동시」 연작은 라이브 퍼포먼스, 시간 기반 설치, 영화, 인터뷰, 렉처, 책, 리서치 등 장르와 매체를 횡단하면서 서로를 참조하며 조금씩 변화해 가는 유기체이다. “촬영을 ‘춤’으로 ‘안무’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구체적인 질문에서 출발한 예술 실천의 여정 중 특히 담화에서 시작된 리서치인 「동시, 콘퍼런스」에서, 오민은 협업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 대화라고 상정하고 이를 콘퍼런스로 구성(‘안무’)해 보고자 하면서도, 글과 말의 강력한 전달력과 흡인력을 경계하며 그 역방향으로 움직인다. 논리가 감각으로, 글이 행위로, 리서치 자료가 예술의 재료로 재배열되며 담화를 새롭게 조형해 가는 과정에서, ‘말하기’는 ‘듣기’를 불러들인다.
“듣겠다는 결심은 다른 많은 결심을 전제한다. 말소리뿐 아니라 말 주변에 있는 소리 아닌 ‘소리’, 예컨대 말하는 신체, 말과 신체의 관계, 표정과 몸짓 등 말이 아니라는 이유로 청취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모든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결심을 포함한다. 매우 복잡한 결심의 덩어리가 아닐 수 없다. 듣는다는 것이 듣기로 결심하는 것이라면, 듣기는 정신적인 동시에, 이 수많은 결심 사이를 동시적으로 부단히 이동하는 매우 신체적인 것이 된다. 그리고 나는 정신적 듣기와 신체적 듣기 사이를 횡단하는 운동을 춤이라 부르기로 했다.”
—오민, 「동시, 콘퍼런스, 음반」, 『동시, 콘퍼런스』
담화에서 ‘춤’으로 이행하는 네 개의 막을 거치면서 글은 말이 되고, 말은 소리, 표정, 제스처, 액션, 운동 에너지로 확장되어 간다. 1막에서는 작곡가가 협업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2막에서는 ‘동시’ 개념을 탐구하는 글 「집합」과 「접합」이 동시 발화되며, 3막과 4막에서는 춤과 음악의 관계에 관한 세 명의 ‘머릿속’ 대화와 카메라 오퍼레이터들의 즉흥적인 움직임이 담긴다. 음반에 동봉된 소책자에는 1막의 안팎을 이루는 오민의 질문과 작곡가의 답, 2막의 글 두 편, 3막의 대화, 그리고 4막의 조건이자 기록이 실려 있다.
“시간 안에 구성된 소리 사이의 관계”인 음악으로서, “‘즉흥’적 ‘연주’로 조형된 소리 구조”이자 “소리뿐 아니라 소리 아닌 ‘소리’로 축적된 구조물”로서, 음반 『동시, 콘퍼런스』는 ‘듣기’를 질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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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음반
A면 20:48
1막 11:24
2막 9:24
B면 15:21
3막, 4막 15:21
소책자
동시, 콘퍼런스, 음반
1막 내부 관계: 음악—오민과 마야 페를라크의 대화
2막 덩어리: 다학제성—집합과 접합의 대화
3막 외부 관계: 춤—오민, 알마 쇠데르베리, 나가오 아케미와의 대화
4막 메타관계: 메타학제성—기계와 인간의 대화
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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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
나가오 아케미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안무가이자 무용수, ‘느림 지향자’. 일본에서 나고 자랐으며 여러 언어와 그 비대칭성을 가로지르며 작업한다. 2011년부터 초이 카 파이, 추마 요시코, 펠릭스 마이어크리스티안, 아나 쿠벨리크, 오민 등 아시아, 유럽, 미국의 다양한 안무가 및 예술가와 협업했고, 2021년에는 베를린 예술 대학교 에른스트 부슈 연극 예술 대학 베를린 종합 무용 센터(HZT Berlin)에서 안무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반자본주의적·페미니즘적 관점에 기반한 그의 작업은 기존의 권력 구조와 규범을 연구한다. 특히 주변화된 몸들이 주체성을 되찾고 내적 안정감을 기르기 위한 정치적 전략으로서, 쉼과 느림, 체현된 알아차림을 탐구한다. 2015년부터 나약함, 소진, 그리고 억압적 구조 아래에서 수행하기를 거부하는 몸을 탐구하는 퍼포먼스를 발전시켜 왔으며, 유머와 팝 미학이 배어든 안무를 통해 춤을 자기 회복과 집단적 생존을 위한 공간으로 재구상한다. 2020년부터는 자브리나 후트와 함께 베를린 종합 무용센터, 시코쿠가쿠인 대학교(가가와), 베를린 예술 대학교에서 ‘토요일의 소화’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진행해 왔다.
마야 페를라크
작곡가. 작품의 특정 맥락에 의해 창의적 과정이 유도되는 작곡적 위치를 탐구한다. 그 어떤 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창작 태도에 기반한 접근 방식은 작품마다 새로운 테크닉을 개발하는 계기이자 유희적 감각을 유지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비판적 사유를 가능하게 하는 공간을 창출해 관객과 연주자가 그 공간 안에서 탐험할 수 있는 음악을 연구하며, 이를 위해 연주자가 작곡 과정을 통찰할 수 있는 새로운 기보(notation) 시스템 개발에도 주력한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위촉되고 공연되었으며, NMC 리코딩스, 앙상블 클랑 레코즈, 버밍엄 레코드 컴퍼니, 어너더 팀버 등에서 음반이 발매되었다. 포스트파라다이스 콘서트 시리즈와 애시드 폴리스 노이즈 앙상블의 창립 멤버이며, 현재 iii(악기 발명가 이니셔티브)의 멤버로 활동한다.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 음악원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음향학을 부전공했으며, 2019년에는 영국 예술 인문 연구 위원회(AHRC)의 중부 지역 3개 대학 연합 박사 과정 연수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영국 버밍엄 시립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8년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음악원에서 작곡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알마 쇠데르베리
안무가, 공연자. 자신의 목소리와 몸을 사용해 공간을 악기처럼 다루며, 음악과 춤의 언어를 교차한다. 보는 동시에 어떻게 들을 수 있는지, 즉 눈과 귀의 관계에 관해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다. 이 연구는 특히 주체적인 듣기를 요구하는 폴리리듬 실험을 통해 전개되며, 다양성이 중요한 시대에 필요한 동시 감각을 궁극적으로 탐구한다. 솔로 작품을 통해 자신의 실천 언어를 확립해 왔으며, 다양한 예술가, 집단 및 기관과 협업해 듀오, 트리오, 그룹 작품을 창작해 왔다. 플라멩코와 현대 무용 훈련을 받았으며, 마틸드 코랄 무용 학교(세비야), 아모르 데 디오스(마드리드), 고틀란드 무용 과정(비스뷔), SNDO(암스테르담)에서 공부했다. 2019년부터 자신의 실천과 유사한 문제의식을 담은 이어아이 페스티벌 등 큐레이션에도 참여하고 있다.
오민
예술가. 피아니스트로 훈련되는 동안 익힌 시간 언어를 기반으로, 시간을 둘러싼 물질과 사유의 경계와 그 사이를 연구한다. 주로 미술, 음악, 무용, 영화의 교차점, 그리고 시간 기반 설치와 라이브 퍼포먼스가 만나는 접점에서 신체가 시간을 감각하고 운용하고 소비하고 또 발생시키는 방식을 주시한다. 최근 동시대 음악에서 발견되는 ‘음향 덩어리’ 현상에서 촉발된 ‘동시’ 개념 연구에 집중했다. ‘동시’는 시공간 안에 포화된 이질적 관념-감각 정보들을 비위계적으로 재분배하고 구성하는 장치다. 보다 궁극적으로는 다양성에 대한 높은 감수성이 요청되는 시대에 필요한 감각 언어이기도 하다. 오민의 작업은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과천관), 서울시립미술관(본관, 서서울미술관, 북서울미술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르코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 대구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아트선재센터, 일민미술관, 토탈미술관, 더 아펄(암스테르담), M+(홍콩), ADMAF(아부다비), MAIIAM(치앙마이), MCAD(마닐라), 독일 모르스브로이 미술관(레버쿠젠), 네덜란드 더 도메이넌 미술관(시타르트) 등에서 발표됐다. 올해의 작가상 4인에 선정됐으며,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송은미술대상 우수상, 두산연강예술상을 수상했다. 최근 발행된 『동시, 즉흥』을 비롯해 ‘악보들’ 시리즈, 『동시』, 『포스트텍스처』, 『토마』(공동 편집), 『부재자 참석자 초청자』, 『스코어 스코어』 등을 엮고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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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민 작곡
오민, 나가오 아케미, 마야 페를라크, 알마 쇠데르베리 지음
오민 옮김
엘피반: 12″, 33⅓ RPM, 140g
재킷: 게이트폴드
소책자: 중철 16쪽(국영문)
2026년 9월 1일
값 7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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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이자 춤이며 시간을 기반으로 한 설치인 동시에, 음악.”
—오민, 「동시, 콘퍼런스, 음반」, 『동시, 콘퍼런스』
오민은 동시다발로 발생하고 뒤섞이는 정보들을 비위계적으로 연결하는 관계 언어 ‘동시’를 동시대에 필요한 감각 언어로 제안해 왔다. 「동시」 연작은 라이브 퍼포먼스, 시간 기반 설치, 영화, 인터뷰, 렉처, 책, 리서치 등 장르와 매체를 횡단하면서 서로를 참조하며 조금씩 변화해 가는 유기체이다. “촬영을 ‘춤’으로 ‘안무’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구체적인 질문에서 출발한 예술 실천의 여정 중 특히 담화에서 시작된 리서치인 「동시, 콘퍼런스」에서, 오민은 협업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 대화라고 상정하고 이를 콘퍼런스로 구성(‘안무’)해 보고자 하면서도, 글과 말의 강력한 전달력과 흡인력을 경계하며 그 역방향으로 움직인다. 논리가 감각으로, 글이 행위로, 리서치 자료가 예술의 재료로 재배열되며 담화를 새롭게 조형해 가는 과정에서, ‘말하기’는 ‘듣기’를 불러들인다.
“듣겠다는 결심은 다른 많은 결심을 전제한다. 말소리뿐 아니라 말 주변에 있는 소리 아닌 ‘소리’, 예컨대 말하는 신체, 말과 신체의 관계, 표정과 몸짓 등 말이 아니라는 이유로 청취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모든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결심을 포함한다. 매우 복잡한 결심의 덩어리가 아닐 수 없다. 듣는다는 것이 듣기로 결심하는 것이라면, 듣기는 정신적인 동시에, 이 수많은 결심 사이를 동시적으로 부단히 이동하는 매우 신체적인 것이 된다. 그리고 나는 정신적 듣기와 신체적 듣기 사이를 횡단하는 운동을 춤이라 부르기로 했다.”
—오민, 「동시, 콘퍼런스, 음반」, 『동시, 콘퍼런스』
담화에서 ‘춤’으로 이행하는 네 개의 막을 거치면서 글은 말이 되고, 말은 소리, 표정, 제스처, 액션, 운동 에너지로 확장되어 간다. 1막에서는 작곡가가 협업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2막에서는 ‘동시’ 개념을 탐구하는 글 「집합」과 「접합」이 동시 발화되며, 3막과 4막에서는 춤과 음악의 관계에 관한 세 명의 ‘머릿속’ 대화와 카메라 오퍼레이터들의 즉흥적인 움직임이 담긴다. 음반에 동봉된 소책자에는 1막의 안팎을 이루는 오민의 질문과 작곡가의 답, 2막의 글 두 편, 3막의 대화, 그리고 4막의 조건이자 기록이 실려 있다.
“시간 안에 구성된 소리 사이의 관계”인 음악으로서, “‘즉흥’적 ‘연주’로 조형된 소리 구조”이자 “소리뿐 아니라 소리 아닌 ‘소리’로 축적된 구조물”로서, 음반 『동시, 콘퍼런스』는 ‘듣기’를 질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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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음반
A면 20:48
1막 11:24
2막 9:24
B면 15:21
3막, 4막 15:21
소책자
동시, 콘퍼런스, 음반
1막 내부 관계: 음악—오민과 마야 페를라크의 대화
2막 덩어리: 다학제성—집합과 접합의 대화
3막 외부 관계: 춤—오민, 알마 쇠데르베리, 나가오 아케미와의 대화
4막 메타관계: 메타학제성—기계와 인간의 대화
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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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
나가오 아케미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안무가이자 무용수, ‘느림 지향자’. 일본에서 나고 자랐으며 여러 언어와 그 비대칭성을 가로지르며 작업한다. 2011년부터 초이 카 파이, 추마 요시코, 펠릭스 마이어크리스티안, 아나 쿠벨리크, 오민 등 아시아, 유럽, 미국의 다양한 안무가 및 예술가와 협업했고, 2021년에는 베를린 예술 대학교 에른스트 부슈 연극 예술 대학 베를린 종합 무용 센터(HZT Berlin)에서 안무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반자본주의적·페미니즘적 관점에 기반한 그의 작업은 기존의 권력 구조와 규범을 연구한다. 특히 주변화된 몸들이 주체성을 되찾고 내적 안정감을 기르기 위한 정치적 전략으로서, 쉼과 느림, 체현된 알아차림을 탐구한다. 2015년부터 나약함, 소진, 그리고 억압적 구조 아래에서 수행하기를 거부하는 몸을 탐구하는 퍼포먼스를 발전시켜 왔으며, 유머와 팝 미학이 배어든 안무를 통해 춤을 자기 회복과 집단적 생존을 위한 공간으로 재구상한다. 2020년부터는 자브리나 후트와 함께 베를린 종합 무용센터, 시코쿠가쿠인 대학교(가가와), 베를린 예술 대학교에서 ‘토요일의 소화’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진행해 왔다.
마야 페를라크
작곡가. 작품의 특정 맥락에 의해 창의적 과정이 유도되는 작곡적 위치를 탐구한다. 그 어떤 것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 창작 태도에 기반한 접근 방식은 작품마다 새로운 테크닉을 개발하는 계기이자 유희적 감각을 유지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비판적 사유를 가능하게 하는 공간을 창출해 관객과 연주자가 그 공간 안에서 탐험할 수 있는 음악을 연구하며, 이를 위해 연주자가 작곡 과정을 통찰할 수 있는 새로운 기보(notation) 시스템 개발에도 주력한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위촉되고 공연되었으며, NMC 리코딩스, 앙상블 클랑 레코즈, 버밍엄 레코드 컴퍼니, 어너더 팀버 등에서 음반이 발매되었다. 포스트파라다이스 콘서트 시리즈와 애시드 폴리스 노이즈 앙상블의 창립 멤버이며, 현재 iii(악기 발명가 이니셔티브)의 멤버로 활동한다.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 음악원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음향학을 부전공했으며, 2019년에는 영국 예술 인문 연구 위원회(AHRC)의 중부 지역 3개 대학 연합 박사 과정 연수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영국 버밍엄 시립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8년부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음악원에서 작곡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알마 쇠데르베리
안무가, 공연자. 자신의 목소리와 몸을 사용해 공간을 악기처럼 다루며, 음악과 춤의 언어를 교차한다. 보는 동시에 어떻게 들을 수 있는지, 즉 눈과 귀의 관계에 관해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다. 이 연구는 특히 주체적인 듣기를 요구하는 폴리리듬 실험을 통해 전개되며, 다양성이 중요한 시대에 필요한 동시 감각을 궁극적으로 탐구한다. 솔로 작품을 통해 자신의 실천 언어를 확립해 왔으며, 다양한 예술가, 집단 및 기관과 협업해 듀오, 트리오, 그룹 작품을 창작해 왔다. 플라멩코와 현대 무용 훈련을 받았으며, 마틸드 코랄 무용 학교(세비야), 아모르 데 디오스(마드리드), 고틀란드 무용 과정(비스뷔), SNDO(암스테르담)에서 공부했다. 2019년부터 자신의 실천과 유사한 문제의식을 담은 이어아이 페스티벌 등 큐레이션에도 참여하고 있다.
오민
예술가. 피아니스트로 훈련되는 동안 익힌 시간 언어를 기반으로, 시간을 둘러싼 물질과 사유의 경계와 그 사이를 연구한다. 주로 미술, 음악, 무용, 영화의 교차점, 그리고 시간 기반 설치와 라이브 퍼포먼스가 만나는 접점에서 신체가 시간을 감각하고 운용하고 소비하고 또 발생시키는 방식을 주시한다. 최근 동시대 음악에서 발견되는 ‘음향 덩어리’ 현상에서 촉발된 ‘동시’ 개념 연구에 집중했다. ‘동시’는 시공간 안에 포화된 이질적 관념-감각 정보들을 비위계적으로 재분배하고 구성하는 장치다. 보다 궁극적으로는 다양성에 대한 높은 감수성이 요청되는 시대에 필요한 감각 언어이기도 하다. 오민의 작업은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과천관), 서울시립미술관(본관, 서서울미술관, 북서울미술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르코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 대구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아트선재센터, 일민미술관, 토탈미술관, 더 아펄(암스테르담), M+(홍콩), ADMAF(아부다비), MAIIAM(치앙마이), MCAD(마닐라), 독일 모르스브로이 미술관(레버쿠젠), 네덜란드 더 도메이넌 미술관(시타르트) 등에서 발표됐다. 올해의 작가상 4인에 선정됐으며,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송은미술대상 우수상, 두산연강예술상을 수상했다. 최근 발행된 『동시, 즉흥』을 비롯해 ‘악보들’ 시리즈, 『동시』, 『포스트텍스처』, 『토마』(공동 편집), 『부재자 참석자 초청자』, 『스코어 스코어』 등을 엮고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