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이하 ‘서울비엔날레’)와 연계된 내용을 담은 『공유도시: 임박한 미래의 도시 질문』이 출간되었다. 서울비엔날레는 ‘공유도시’라는 주제와 아홉 가지 공유 자원/양식(공기, 물, 불, 땅, 만들기, 움직이기, 소통하기, 감지하기, 다시 쓰기)에 기반을 두고 지속 가능하고 정의로운 도시 건축의 패러다임을 탐색한다. 함께 숨 쉬는 공기, 마시는 물, 생활과 생산을 위한 에너지와 땅을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 주거, 상업, 공업, 교통 등 도시를 사람의 단순 기능으로 구분하려는 용도지역지구제(用途地域地區制, zoning)나 전통적 건축, 가로, 지역 공간의 역할을 어떻게 재검토할 수 있을까. 워크룸 프레스와 서울비엔날레가 공동으로 출판한 이 책은 아홉 가지 공유 자원/양식과 이를 둘러싼 사유에 건네는 질문이자 제안이다.
무엇을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
도시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근대 이후 도시 문명은 경제, 사회, 기술의 혁명을 주도했고, 그 결과 지구의 생태계를 변화시킬 힘을 지니게 됐다. 20세기 도시의 근거가 된 대량생산, 대량 고용, 대량소비의 고리는 끊어지고, 자연과 인공, 공공과 사유의 구분 또한 희미해졌다. 오늘날 공유도시를 만드는 일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머지않은 미래에 대한 도전이다.
공기—큐레이터이자 AA 스쿨의 지도 교수인 네레아 칼비요는 산업혁명 이후 ‘인공 환경’이 된 도시의 공기를 과학기술학과 페미니즘 문헌을 바탕으로 복잡한 사회 기술적 배치(assemblage)로 정의하고, 이 배치가 이룰 가상의 도시를 어떻게 계획해야 하는지 단초를 제공한다. 건축 스튜디오 AZPML의 공동 설립자이자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 대학원 겸임 조교수인 마이데르 야구노무니차 또한 공기를 설계해야 할 대상으로 보고 ‘공기 설계(air design)’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공기 질을 개선해온 미시사를 탐구한다.
물—웨스트민스터 대학교 건축·건조환경학부의 건축 연구소 소장인 린지 브렘너는 남아프리카 비트바테르스란트의 금광 내 갱내 산성수(acid mine water)가 지하에서 지상으로 침투한 사건의 결과를 살핀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빗물 배수로나 전선, 인터넷 케이블처럼 이 액체가 자연의 상품화를 드러내고, 사람들의 시위를 종용했으며 새로운 정치적·공간적·미학적 실천 방식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주장한다. 친환경 기업 에코버(Ecover)의 전 회장인 군터 파울리는 광범위한 생태계가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한 길을 제공한다는 이해를 기초로 회복력과 즐거움, 풍요를 향한 진화를 제공해준다고 역설한다.
불—마드리드 건축 학교 석좌 교수인 이냐키 아발로스와 건축가 레나타 센키에윅스는 건축 내부보다 외피에 주목하는 오늘날 질료와 열의 발생원(source) 및 소멸원(sink) 간의 열역학적 관계를 바탕으로 내부와 외부의 변증법을 구체화는 방식을 제안하고, 모더니즘 기획의 바탕이 될 때가 많은 1차원적 가치에서 벗어나 새로운 4원칙(질료, 형태, 시간, 미[美])을 탐구한다. 알렉산다르 이반치치는 도시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불이 거쳐온 여정을 에디슨, 포드, 캐리어, 르코르뷔지에, 버크민스터풀러 등의 사례와 함께 추적한다. 그리고 도시 에너지가 해결해야 할 과제의 출발점은 넷제로에너지(Net Zero Energy)라고 주장한다.
땅—역사가이자 이론가인 데이비드 기슨은 프랑스혁명, 2012년 11월 스페인에서 벌어진 쓰레기 수거 노동자 파업 등의 시위가 환기하는 풍경에 주목한다. 이런 풍경은 랜드스케이프의 조건, 즉 경제적 현실이 동원되는 지표면을 변화시켜 이뤄지는 시위만큼이나 행동을 통해 형성되는 랜드스케이프의 강력한 개념을 재현한다. 이는 일종의 창작으로서 정치로 인식되는 사유의 범주와 랜드스케이프로 불리는 사유의 범주에 모두 속한다. 건축가이자 도시계획가인 찰스 월드하임은 도시가 디자인의 주체이자 객채로서 갖는 지위에 관한 담론 속에서 정치적 조직체(polity)와 그것의 기획을 화해시킬 만한 잠재적 주제를 채광 방향(solar orientation)과 도시계획 간의 관계에서 찾는다.
감지하기—메사추세츠 공과대학 감응화 도시 연구소 소장인 카를로 라티와 디자인 저널리스트 다니엘 벨레리는 오늘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여러 유형의 데이터와 그것의 분류법, 가능한 용도에 관한 숙고를 제안한다. 빅데이터(big data)를 기본 전제로 삼고, 트리피디아(Treepedia), 허브캡(HubCab), 트위터, 로스 오호스 델 문도(Los ojos del mundo)의 사례를 소개한다. 골드스미스 대학교 사회학부 부교수인 제니퍼 가브리스는 오늘날의 도시를 자율적인 기계들끼리 서로 연결돼 텔레파시적 통신 상태에 접어든 ‘무선 도시’로 규정한다. 스마트 더스트와 노이즈 더스트가 떠도는 이 도시에서 우리가 길러야 할 것은 노이즈와 먼지를 걸러내는 힘, 가장 강력하고 타당한 감각적 배열과 순환을 구분하는 힘이다.
소통하기—사회학자 사스키아 사센은 세계적 도시가 소외된 이들의 역량을 만드는 전선 지대라는 점에 주목하고, 복잡한 공간으로서 도시는 매우 다양한 복수의 투쟁을 망라하고, 새로운 규범적 질서를 향한 더 크고 포괄적인 압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더 다양한 정념과 집념을 가진 사람들이 협력할 수 있게(더 정확히는, 함께 권력을 무력화할 수 있게)말이다. 록음악 비평가, 자전거 택배 기사, 미군 심리전 전문가였던 애덤 그린필드는 네트워크화된 기술 속에 함축된 듯한 탈중심적 경향과 그런 경향이 기본적으로 만들어내는 권력 구성을 지렛대 삼아 네트워크화된 도시 공유지(송도, 샌프란시스코, 서울)의 모습을 상상한다. 그 과정에서 어떤 주체성이 생겨나는지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하는 점 또한 주지한다.
움직이기—런던 정치 경제 대학 도시 연구소 상임 이사인 필립 로드는 도시 형태와 교통 체계의 상호의존을 통해 도시 접근성이 발생하는 방식과 그것이 도시의 탄소 배출과 맺는 관계를 입증하고, 관련 기반 시설과 서비스 수준, 이동 속도처럼 통상적 교통 특성에 더해 토지 이용과 밀도 분포, 도시 설계와 같은 도시 형태의 특성을 보다 잘 인식할 수 있는 틀을 제안한다. 디자이너 제시 레커발리에는 UPS, 바코드, 뉴욕발 철도 여행 속도 지도, 창고 환경 시뮬레이션 이미지, 착용형 개인 컴퓨터 등을 사례로 물류 시스템의 알고리즘을 추적한다.
만들기—건축가 파비오 그라마치오, 마티아스 콜러 외 9인은, 로봇을 활용하게 되면서 건축의 물리적 성격에 관심을 갖게 된 오늘날, 기술이 일반적 건축 생산을 어떻게 바꾸는지, 그에 따라 디지털 시대가 그에 가장 적합한 건축적 표현을 찾을 수 있을지 탐구한다. 결론은 자명하다. 디지털 건축이 더욱 급진화하고 물성화할 때, 즉 그것이 스스로를 미적인 도시에 유물론적 실무로 이해하기 시작할 때, 건축은 디지털 시대에 진입하게 된다는 것. 런던 대학교 석좌 교수인 마리오 카르포는 기술이 변화할수록 비용 대비 효과가 사라지는 산업적 대량생산 기술이 사라져도 그와 함께 부상한 국민국가는 싸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사라지지 않는다고 예견한다.
다시 쓰기—뉴욕 대학교 부교수인 미첼 요아킴, 건축가이자 교육자인 크리스천 휴버트는 자본세에 맞선 인류세에서는 디자이너, 과학자, 활동가는 쓰레기 생산의 ‘창조적’ 차원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인천의 수도권 매립지, 뉴욕의 프레시킬스 매립지, 일본의 마이시마 소각장, 미 해군 항공모함 등의 사례를 소개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독일 카를스루에 공과대학교 교수인 디르크 헤벨, 건축가인 마르타 H. 비시니에브스카와 펠릭스 하이즐은 쓰레기로 짓는 건축을 제안하고, 그 사례로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에 전시된 파빌리온을 소개한다. 전시가 끝난 뒤 파빌리온은 평소의 순환과정에 다시 통합됐다. 파빌리온의 모든 재료가 평소의 재활용 과정으로 투입되기 전에 잠시 ‘빌린’ 것에 불과했으므로.
발췌
건축이 건축 자체를 재정의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이런 변화는 도시 사회가 기능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서울비엔날레는 ‘공유(commons)’와 ‘건축(architecture)’, ‘생산(production)’, ‘재현(representation)’ 같은 말을 보존하려는 것도, 폐기하려는 것도 아니다. 예술적 자율성과 관료적 통제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생명 정치의 생산 메커니즘에 대해 수행적으로 개입한다. 서울비엔날레는 이렇게 미학 정치의 세계에 발을 내딛는다. —배형민
인류세의 구성에서 도시의 역할은 이제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무엇이 됐다. 우리는 현대 도시계획 도구를 구축한 토대인 우주론의 재정립을 요하는 진정한 패러다임 변화에 일조한다. 도시적인 것에 관한 고대의 기술과 의례는 신화적 준거에 기초할 때가 많았다. 고대의 우주론은 자연계를 이해하는 메커니즘이었고, 이를 통해 문화는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작동할 수 있었다.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
지역이 주도하는 대기 질 정책의 결과는 아직 지켜봐야 하지만, 상위 통치 기구들이 전 세계 여러 도시의 불결한 대기 질 조건을 치유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못할 경우 지역 행동은 매우 중요해진다. 따라서 반드시 지역 규모의 권력관계를 공기 공유 자원의 영역에서 확립해야 한다. —마이데르 야구노무니차
지표면과 공기, 동식물과 인간의 물질대사 전반에 걸친 지질학적 배치를 바꿈으로써, 산성수는 (매일 와서 접촉한 사람들을 제외한 모두에게) 보이지 않던 것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감춰진 추상이나 과학적 사실이 아니라, 지표면 위로 드러나는 경험과 관심사의 형식을 인식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린지 브렘너
지금 이 순간까지도, 강력한 기술의 진보와 끊임없이 커져가는 사회적 요구는 변화를 만든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에너지 전환에 대해, 에너지를 사회 경제적 관점에서 하나의 공유 자원(commons)으로 설정하는 것에 대해 훨씬 더 깊은 논의를 해야 한다. 결국 에너지 전환은 정치적 변화에 관한 문제다. 우리가 에너지를 상품(commodity)이 아닌 공유 자원으로 인식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이런 전환의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 . —알렉산다르 이반치치
시위의 풍경은 땅의 정치적 표현이 이런 학문의 자기 성찰이 아닌 다른 실천으로도 가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 또한 물론 적잖은 사유를 요하지만, 산 밑으로 돌을 굴려 고속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친 페루 농부들, 그 옆에 차 몇 대를 돌려 막은 학생들, 그리고 키예프의 바깥에서 파편적 잔해로 떨어져 내린 기념비의 폭발력은 땅의 풍경에서 나타나는 정치의 개념을 대변한다. —데이비드 기슨
우리는 오늘날 이용할 수 있는 여러 유형의 데이터와 그것의 분류법, 가능한 용도를 숙고해보자는 제안을 하고 싶다. 그 기본 전제는 빅데이터(Big Data)가 우리에게, 즉 계획가와 엔지니어, 디자이너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민인 우리에게 우리가 사는 공간을 이해하고 변화시킬 새로운 도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카를로 라티·다니엘 벨레리
하지만 세계적 도시는 힘없는 자들에게도 전략적인 장소다. 이런 도시는 새로운 유형의 정치적 행위 주체에 중심을 둔 새로운 정치 유형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건 내가 도시 역량 개념으로 포착하고자 하는 한 가지 사례다. 이건 단지 힘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힘없는 자들에게 도시는 전략적 공간인데, 의례적으로 투표하고 기업의 유용성 논리나 힘 있는 행위 주체의 힘을 더 키우는 지배 서사를 수용하는 것보다 정치적인 것이 훨씬 좋은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힘 있는 도시들의 도시 공간은 새로운 혼성적 행동 기지를 제공한다. —사스키아 사센
기존의 도시 접근성 경로들을 지탱하되 더욱 압축적인 도시 개발에 기초하는 핵심 요소가 하나 있다면 기존 기술을 적용하고 혁신적으로 각색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비동력식 교통을 위한 기술이 포함된다. 그럼에도 기술 혁신과 그에 뒤따를 사회 기술적 혼란은 환경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더욱 지속 가능한 새로운 도시 교통 체계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필립 로드·그레이엄 플로터 외 9인
재고품에는 여전히 완고한 물성이 있으며, 그 완고함은 물류의 핵심에 있는 물체성과 일시성 간의 긴장을 드러낸다. 관리자들은 판매 물품을 마치 바코드 1과 0 의 조합으로만 취급하며 유통하고 싶어 하지만, 물품에 지속하는 성질은 그것을 정밀하게 다룰 (자체적인 과학 기술을 완비한) 거대한 물적 장치를 요한다. —제시 레커발리에
로봇은 건축의 생산 조건에 일어난 근본적 변화를 특징짓는다. 로봇은 디지털 건축이 현실과 더 가깝게 (창조적으로) 대화할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로봇은 특히 건축의 디지털화가 물리적·실체적 변화가 되게끔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로써 디지털 건축에서 추상적이고 강제된 인공적 특성을 없애고, 거기에 분명한 미적 의미와 정체성을 불어넣을 수 있다. —파비오 그라마치오·마티아스 콜러·얀 빌만
쓰레기를 사회적 부로 이해하라는 요청은 사실 쓰레기 생산을 회수돼야 하는 투자로 이해하는 경제적 원리를 따르는 것이기도 하다. 지금껏 이런 투자는 교착 상태에 빠져 있었고, 우리는 그런 투자의 잠재력을 개발해 평생 유익한 수입원으로 만드는 비결을 놓쳐버린 듯하다. 쓰레기가 생산되면, 즉 하나의 천연자원이 제한된 수명의 생산물로 변형되면, 사회는 그것을 계속적으로 다른 형태로 바꿔 이윤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디르크 헤벨·마르타 H. 비시니에브스카·펠릭스 하이즐
공유의 건축, 공유의 도시 / 박원순
비엔날레 통치성 / 배형민
머지않은 공유도시 /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
공기
공통적인 것을 위한 공기 기반 체계 / 네레아 칼비요
공기 설계 / 마이데르 야구노무니차
물
반체제적인 물 / 린지 브렘너
공유 자원의 재창조 / 군터 파울리
불
소멸원과 발생원: 열역학적 유물론을 향해 / 이냐기 아발로스·레나타 센키에윅스
도시 형성 과정의 불 / 알렉산다르 이반치치
땅
시위의 풍경: 지상에서 일어나는 격동의 장면들 / 데이비드 기슨
‘새로운’ 태양광 형태론을 향해 / 찰스 월드하임
감지하기
감응과 도시: 새로운 디지털 공유지를 향해 / 카를로 라티·다니엘 벨레리
텔레파시적 도시성 / 제니퍼 가브리스
소통하기
도시는 공식 권력 체계의 무력화를 도울 수 있는가? / 사스키아 사센
세 도시 이야기, 혹은 의지와 범주 오류로서 스마트 도시 / 에덤 그린필드
움직이기
도시의 접근성: 교통과 도시 형태 / 필립 로드·그레이엄 플로터 외 9인
물건들의 쉴 새 없는 흐름 / 제시 레커발리에
만들기
현실이 중요하다: 로봇의 손길 / 파비오 그라마치오·마티아스 콜러·얀 빌만
제작자들의 공화국 / 마리오 카르포
다시 쓰기
쓰레기의 종말? 사회 생태학적 공유지를 향해 / 미첼 요아킴·크리스천 휴버트
쓰레기로 짓는 건축: 웨이스트 볼트 / 디르크 헤벨·펠릭스 하이즐·마르타 H. 비시에브스카
머지않은 공유도시: 스토리라인 / 마골 모탈레비 엮음
공유, 그리고 도시의 공유지 / 던컨 맥라렌·줄리언 애지먼
서울 현장 프로젝트
생산 도시 / 황지은·SoA·배형민
식량 도시: 도시 분식령 / 이혜원
똑똑한 보행 도시: 공유지를 걷다 / 양수인·김경재·배형민
지은이, 엮은이, 옮긴이
도판 출처 및 저작권
참여자 소개
배형민
역사가이자 비평가이며 큐레이터다.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같은 학교 환경대학원을 졸업했으며 MIT에서 건축 역사·이론·비평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로드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 워싱턴 대학(세인트루이스) 등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다. MIT, 런던 메트로폴리탄 대학 교환 교수, 그리고 두 차례 풀브라이트 스콜라를 지낸 바 있다. MIT 프레스에서 출간한 『포트폴리오와 다이어그램(The Portfolio and the Diagram)』(2002)은 하버드와 컬럼비아, AA 스쿨 등 세계 유수 대학의 필독서이다. 『한국건축개념사전』(동녘, 2013)을 공동 저술·편집했으며, 건축 비평으로 승효상의 건축을 다룬 『감각의 단면』(동녘, 2007), 중앙일보 중앙선데이 한국 건축 비평 시리즈(2009–10) 등이 있다.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두 차례 한국관 큐레이터를 역임했으며 커먼 파빌리온(Common Pavilion) 프로젝트(2012)의 참여 작가였다. 2014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최고 영예의 황금사자상을 받았다. 베를린 아에데스 갤러리, 이스탄불 토파네 아미레 갤러리, 삼성 미술관 플라토, 런던 카스 갤러리의 초대 큐레이터로 활동했으며 제4회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수석 큐레이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협력 감독을 역임했다. 현재 목천 건축 아카이브 위원장, 대통령 직속 아시아 문화 중심 도시 조성 위원, 미래 서울 자문단, 2017 서울도시건축비에날레 총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Alejandro Zaera-Polo)
알레한드로 자에라폴로는 성공한 현대 건축가다. 건축과 도시설계, 조경 건축을 능란하게 통합하고 건축 실무를 이론적 실천과 일관되게 결합하는 그의 작업은 국제적 규모의 공공·민간 부문 프로젝트를 통해 비평가들의 찬사와 상을 받았다. 마드리드 건축 학교를 우등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의 건축 석사 과정(MARCH II)에 진학해 우등으로 졸업했다. 1991년부터 1993년까지 로테르담의 OMA에서 근무하고, 1993년에 포린 오피스 아키텍츠(Foreign Office Architects)를, 2011년에는 AZPML을 설립했다. 1993년부터는 국제적 수준의 교육에도 폭넓게 관여했는데,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로테르담의 베를라헤 인스티튜트에서 학장을 지내며 델프트 공과대학교의 베를라헤 석좌 교수로 있었고, 2012년에서 2014년까지는 프린스턴 대학교 건축학부의 학장을 지냈다. 노먼 포스터 석좌 교수 초빙 프로그램의 첫 수여자로서 2010년과 2011년 사이에 예일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강의했으며,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 대학원(GSAPP)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객원 비평가로 활동했다. 1993년부터 1999년까지는 런던 건축 협회(AA) 건축 학교의 디플로마 과정을 지도했고, 현재는 프린스턴 대학교 건축학부의 종신 교수다. 사회적 정치적 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건축 담론으로 옮기는 예리한 능력이 있는 그는 건축 전문가로서의 역할과 학문적 역할 외에도 독창적 현대 건축 이론가 겸 사상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El Croquis』, 『Quaderns』, 『A+U』, 『Arch+』, 『Log』, 『AD』, 『Harvard Design Magazine』 등의 많은 전문 간행물에 글을 실은 바 있다.
이냐키 아발로스(Inaki Abalos)
건축학 박사이며 2002년부터 마드리드 건축 학교(ETSAM)의 석좌 교수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단게 겐조 석좌 교수로 있었고(2009), 건축 디자인 비평가로도 활동했으며(2010–2), 2013년부터는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 건축학부 전속 교수 겸 학과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에 레나타 센키에윅스(Renata Sentkiewicz)와 함께 ‘아발로스+센키에윅스(AS+)’를 창립했다. 이 회사는 최근 『열역학, 건축, 아름다움에 관한 에세이(Essays on Thermodynamics, Architecture and Beauty)』(Actar, 2015)라는 연구서를 출판했다.
줄리언 애지먼(Julian Agyeman)
매사추세츠 주 메드포드에 있는 터프츠 대학교의 도시·환경 정책 및 계획 전공 교수다. 비판적 도시연구와 환경 사회과학 분야의 학자인 그의 저술은 ‘공정한 지속 가능성(just sustainabilities)’의 가능성에 중점을 둔다.
다니엘 벨레리(Daniele Belleri)
디자인 저널리스트이며 커뮤니케이션 자문가로서 카를로 라티 아소차티(Carlo Ratti Associati)의 커뮤니케이션 수석 및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Wired Italia』), 『Domus』, 『Volume』, 『Reuters』 등의 국제 매체에 글을 발표했으며, 현재 모스크바의 고등 경제 대학교와 스트렐카 미디어·건축·디자인 전문학교의 합동 프로그램인 고급 도시 설계 석사 과정에서 스토리 창작과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린지 브렘너(Lindsay Bremner)
웨스트민스터 대학교 건축·건조 환경 학부의 건축 연구소 소장이다. 필라델피아의 템플 대학교 타일러 예술대학 건축과 교수 및 학과장을 지냈고, 요하네스버그의 비트바테르스란트 대학교의 건축과 학과장을 역임했다. 수상 경력이 있는 건축가이자 작가로서 남아공 인종 차별 정책 종식 후 요하네스버그의 변모에 관해 폭넓은 저술과 강연 및 전시 활동을 했으며, 현재 유럽 연구 위원회(European Research Council)의 지원으로 첸나이·델리·다카의 계절풍 기후변화를 조사하는 ‘몬순 어셈블리지(Monsoon Assemblages)’프로젝트의 수석 연구원이다. 케이프타운 대학교에서 건축학 학사 학위를, 비트바테르스란트 대학교에서 건축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네레아 칼비요(Nerea Calvillo)
건축가이자 연구원, 큐레이터, 워릭 대학교 산하 학제적 방법론 센터의 조교수이자 런던 건축 협회(AA) 건축 학교의 단위 과정 지도 교수다. 마드리드 건축 학교(ETSAM)에서 공부하고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수학했고(MsAAD), 2014년에 「센싱 에어로폴리스(Sensing Aeropolis)」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녀의 사무실에서 작업한 ‘C+ 아르키텍토스(C+ arquitectos)’와 ‘공기 속에서(In the Air)’ 같은 환경 시각화 프로젝트는 국제적으로 발표되고 전시·출판됐다. 골드스미스 대학교 산하 시민 감지(Citizen Sense) 연구소의 박사후 연구원이었다가 현재 뉴욕대학교 포이에시스 펠로우(Poiesis Fellow)로 활동하고 있으며, 건축과 과학, 기술 및 페미니즘 연구, 새로운 유물론과 도시 정치 생태학의 교차점에서 작동하는 환경 오염의 물질적·기술적·정치적·사회적 차원을 연구하고 있다.
마리오 카르포(Mario Carpo)
영국 런던 대학교 바틀렛 건축 대학원에서 건축 이론과 역사를 담당하는 레이너 밴험 석좌 교수다. 그의 연구와 저술은 건축 이론과 문화사와 미디어·정보 기술 역사 간의 관계에 중점을 두는데, 저서 『인쇄 시대의 건축(Architecture in the Age of Printing)』(MIT Press, 2001)은 여러 언어로 번역됐다. 최근 저서로는 디지털 디자인 이론의 역사를 기술한 『알파벳과 알고리즘(The Alphabet and Algorithm)』(MIT Press, 2011)과 『AD』 독본 중 하나인 『건축의 디지털 전회, 1992–2012(The Digital Turn in Architecture, 1992–2012)』(John Wiley & Sons, 2012)가 있으며, 다음 연구서 『제2의 디지털 전회: 지능 너머의 설계(The Second Digital Turn: Design Beyond Intelligence)』(MIT Press)는 2017년 가을 출간 예정이다.
그레이엄 플로터(Graham Floater)
영국 총리의 전 고문이자 영국 재무부 고위 관리다. 국제 무역과 지속 가능한 금융의 전문가로서 현재 글로벌 기후변화 경제 위원회에서 도시 및 금융 프로그램을 감독하고 있으며, 에너지와 기후 금융 부문 총리 자문단의 부회장 및 수석 고문, 영국 재무부의 유럽 경제 협상 의장, 장관 보좌관, 유럽연합 유럽 위원회 및 세계무역기구(WTO)의 무역 교섭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자연과학 1급 학사 학위(우수 졸업생)를 취득했고,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와 인구 모델링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데이비드 기슨(David Gissen)
역사가이고 이론가이며 큐레이터이자 비평가다. 그의 연구는 주로 19세기와 20세기의 건축·풍경·환경·도시의 역사와 이론을 다루며, 최근에는 과거의 공간과 환경 및 풍경을 묘사하는 실험적 형식의 역사적 실천, 글쓰기, 번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자신의 연구를 국제 무대에서 널리 강연하는 그는 최근 캐나다 건축센터와 밀라노 공과대학교, 베를라헤 인스티튜트, 하버드 대학교, 예일 대학교, 프린스턴 대학교, 멜버른 왕립공과대학교, 덴마크 왕립예술대학교 등에서 초청 강의를 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예술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으며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미술 역사·이론·비평과 건축 역사 프로그램의 객원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아울러 여러 국제 대학에서 자신의 연구에 관한 워크숍도 진행해왔다.
파비오 그라마치오(Fabio Gramazio)
전산 설계와 로봇 제작에서부터 재료 혁신에 이르기까지 여러 학문 분야에 관심을 두는 건축가다. 2000년에 파트너인 마티아스 콜러(Matthias Kohler)와 건축 사무소 그라마치오 & 콜러(Gramazio & Kohler)를 설립한 뒤 수많은 수상작을 설계하고 실현해왔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는 지속 가능한 건축물을 짓기 위한 미래 주거·업무 실험실인 엠파 네스트 연구 플랫폼(Empa NEST research platform)의 설계가 있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에 세계 최초의 건축 로봇 실험실을 개설한 이들의 연구는 디지털 건축 분야의 초기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데, 산업용 로봇의 맞춤 제작을 활용해 첨단 건축 설계와 추가적인 제작 공정을 융합하는 선례를 세우며 사실상 새로운 연구 분야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그 사례는 실물 크기의 원형 설치부터 로봇으로 제작한 고층 건물 설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최근 연구는 『로봇의 손길: 로봇은 어떻게 건축을 바꾸는가(Robotic Touch: How Robots Change Architecture)』(Park Books, 2014)에서 이론적 체계를 갖춰 정리됐다.
애덤 그린필드(Adam Greenfield)
한때 록음악 비평가, 자전거 택배기사, 미국 육군 심리전 전문가였다. 네트워크화된 디지털 정보기술의 설계·개발 분야에 10년 넘게 종사해온 그는 자문회사 레이저피시(Razorfish)와 전화기 제조업체 노키아에서 일하고 자기 회사인 어번스케일(Urbanscale)를 차렸다. 2013년 런던 정치 경제 대학교 LSE 시티 센터의 선임 어번 펠로우로 선정돼 런던대학교(UCL) 바틀렛 건축대학원의 도시설계 프로그램에서 가르쳤고, 뉴욕 대학교의 인터랙티브 정보 통신 프로그램에서도 가르쳤다. 저서로는 『에브리웨어: 보편적 전산 시대의 여명기(Everyware: Dawning Age of Ubiquitous Computing)』(New Riders, 2006), 『도시적 전산과 그 불만(Urban Computing and its Discontents)』(The Architectural League of New York, 2007), 그리고 최고의 베스트셀러인 『스마트 도시에 반대하며(Against the Smart City)』(Do Projects, 2013)가 있다. 현재 파트너인 영화 제작자 김누리(Nurri Kim)와 함께 런던에 거주하고 있다.
디르크 헤벨(Dirk E. Hebel)
독일 카를스루에 공과대학교(KIT)의 지속 가능한 건설 전공 교수이자 싱가포르 미래 도시 연구소(FCL)의 교수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건축·건설 전공 조교수를, 아디스 아바바에 있는 에티오피아 건축 건설 도시개발 연구소에서 창립 과학 이사를 역임했다.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가르쳤으며, 미국 시러큐스 대학교에서 객원 교수로 있었고 프린스턴 대학교에서는 초빙 강사로 강의했다. 여러 서적과 학술지에 교육과 연구 결과를 게재했는데, 최근 저서로는 『지속 가능한 도시 주거 단위(SUDU-Sustainable Urban Dwelling Unit)』(Ruby Press, 2015)와 마크 안젤릴(Mark Angelil)과 함께 펴낸 『도시와 변화: 아디스 아바바(Cities of Change-Addis Ababa)』(Birkhauser, 2016, 개정판)가 있다. 그의 연구는 자원에 대한 물질대사적 이해에 중점을 두며, 대안적인 건축 재료 및 기술과 아울러 개발된 지역이나 개발 중인 지역에 그런 대안이 적용되는 양상을 조사한다.
펠릭스 하이즐(Felix Heisel)
건축가로서 현재 독일 카를스루에 공과대학교의 지속 가능한 건설 전공 디르크 헤벨 교수와 싱가포르 미래 도시 연구소의 연구 주임으로 일하며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앞서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건축·건설 전공 교수였던 디르크 헤벨 밑에서 연구 코디네이터를 지낸 그는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와 싱가포르 미래도시연구소, 아디스 아바바의 에티오피아 건축 건설 도시개발 연구소, 로테르담의 베를라헤 인스티튜트, 그리고 베를린 예술대학교에서 강의했다. 그의 강의 내용과 연구는 디르크 헤벨과 마르타 비시니에브스카(Marta H. Wisniewska)와 함께 쓴 『쓰레기로 짓는 건축(Building from Waste)』(Birkhauser, 2014)을 비롯해 여러 서적과 학술지에 게재됐다. 비공식 프로세스에 대한 관심 때문에 「2011년의 공간(Spaces in 2011)」이라는 다큐멘터리 연작 영화를 만든 그는 이 영화를 온라인에서 발표하고 비스랏 키플(Bisrat Kifle)과 함께 『비공식성의 교훈(Lessons of Informality)』(Birkhauser, 2016)이라는 책으로도 출판했다. 그의 연구 활동은 개발도상국에서 대안 건축 재료의 확립에 의존하는 일련의 비공식적 현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
크리스천 휴버트(Christian Hubert)
맨해튼에 거주하는 교육자이자 건축가이며 작가로, 공간과 빛과 재료를 탐구하며 예술과 건축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한다. 현재 파슨스 디자인 스쿨의 부교수이고, 갤러리 공간과 예술가 주거, 문화·예술 기관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크리스천 휴버트 스튜디오(Christian Hubert Studio)의 창립자다. 1980년대 초에 뉴욕 건축도시연구소(IAUS)에서 강의했으며 1982년에 해당 연구소의 회원으로 선정됐다. 같은 기간 데이비드 살르와 프란체스코 클레멘테를 비롯한 여러 예술가들의 다락 공간을 설계했고 휘트니 미술관의 전시 공간도 여러 번 설계했다. 1986년부터 1995년까지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연구하고 가르치면서 로스앤젤레스 ‘건축·도시설계 포럼’의 회장을 맡았다. 미국 동·서부 지역에서 폭넓게 가르친 데다 캐나다에서도 강의한 바 있으며, 로워 맨해튼에 있는 그의 사무실은 델프트 공과대학교 건축학 박사 과정의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하버드 대학교 디자인 대학원에서 건축 석사 학위를 받았다.
황지은
서울시립대학교 부교수이며, 연구 관심 분야는 공간 정보 재현과 디지털 텍토닉스, 디자인 미디어와 인터페이스, 개방형 데이터를 포함한다. 최근에는 교육자로서 뉴미디어 실험과 대안 교육에도 도전하고 있으며, 참여형 모바일 증강 현실 콘텐츠 개발, 공공 공간 모니터링을 위한 시공간적 타임라인 시스템 개발, 유네스코 유산 모니터링을 위한 색인 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갤러리 팩토리,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문화역 서울 284, 금호 갤러리 등 여러 미술관의 초청으로, 사회적 공유지를 재현하는 미디어 아트 설치 작업도 해왔다.
알렉스 이반치치(Alex Ivani)
기계공학자로, 열과학(thermal science) 박사 학위 소지자다. 주요 관심 분야는 건조 환경 속의 에너지 시스템이며,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연구와 실천, 교직에 모두 헌신적이다. 현재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아이구아솔 엔지니어링(Aiguasol Engineering)에서 수석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고, 세르비아 과학협회의 선출 회원이자 토쿄 게이오 대학교 산하 국제 게이오 건축도시연구소의 회원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 건축연구소와 카탈루냐 공과대학교에서 강의했고, 제네바 대학교, 스비체라 이탈리아나 대학교, 프린스턴 대학교, 뉴델리 도시계획건축 학교, 알토 대학교에서도 초청 강의를 했다. 저서 『에너지스케이프(EnergyScapes)』(Gustavo Gili, 2010)를 비롯해, 다양한 에너지 관련 주제를 다루는 60편 이상의 과학·기술 논고를 발표했다.
미첼 요하킴(Mitchell Joachim)
테레폼 원(Terreform ONE)의 공동 창립자이며 뉴욕대학교에서 실무를 가르치는 부교수다. 이전에는 프랭크 게리와 이오 밍 페이의 사무실에서 근무한 건축가였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수상한 바 있고, 테드(TED)와 모셰 사프디, 마틴 지속 가능성 협회 측에서 연구 펠로우십을 받기도 했다. 『와이어드』의 ‘스마트 리스트’에 선정됐으며, 『롤링 스톤』이 선정한 ‘미국을 변화시키는 100명의 인사’에도 이름이 올랐다. 또한 미국 건축가 협회(AIA) 뉴욕 지부 도시 설계 공로상, 국제 건축 상 최우수상, 빅터 파파넥 사회 디자인 상, 줌토벨 그룹 지속 가능성 상, 히스토리 채널과 인피니티의 미래도시 상, 그리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와 함께 수상한 『타임』 선정 최고 발명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드웰(Dwell)』에서는 ‘나우(The Now) 99’에, 이미지스(Images) 출판사에서는 ‘21세기의 50세 미만 혁신가 50인’에 포함돼 특필된 바 있다. 요하킴 박사는 『투엑스라지부터 엑스트라스몰까지: 생태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XXL-XS: New Directions in Ecological Design)』, 『슈퍼 셀: 생물학을 이용한 건물(Super Cells: Building with Biology)』, 『글로벌 디자인: 다른 곳의 구상(Global Design: Elsewhere Envisioned)』 등의 책을 공동 저술했으며, 그의 디자인 작업은 뉴욕 현대미술관과 베니스비엔날레에서도 전시됐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하버드 대학교 디자인 대학원에서 도시설계 전공 건축 석사 학위(MAUD)를,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건축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경재
뉴욕에서 활동하는 건축가이며 ‘아틀리에 케이제이’의 창립자이자 뉴욕시의 건축가 활동 단체인 커먼 프랙티스(Common Practice)의 공동 창립자이다. 그의 전문 분야는 건축과 도시와 예술이다. 연세대학교에서 도시계획 및 설계를 전공하고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건축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카타르 도하에 있는 해양 복합 단지와 모스크바 공항의 종합 계획 개발에 참여했다.
마티아스 콜러(Matthias Kohler)
전산 설계와 로봇 제작에서부터 재료 혁신에 이르기까지 여러 학문 분야에 관심을 두는 건축가다. 2000년에 파트너인 파비오 그라마치오와 건축 사무소 그라마치오 & 콜러(Gramazio & Kohler)를 설립한 이후, 수많은 수상작을 설계하고 실현해왔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는 지속 가능한 건축물을 짓기 위한 미래 주거·업무 실험실인 엠파 네스트 연구 플랫폼(Empa NEST research platform)의 설계가 있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에 세계 최초의 건축 로봇 실험실을 개설한 이들의 연구는 디지털 건축 분야의 초기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데, 산업용 로봇의 맞춤 제작을 활용해 첨단 건축 설계와 추가적 제작 공정을 융합하는 선례를 세우며 사실상 새로운 연구 분야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그 사례는 실물 크기의 원형 설치부터 로봇으로 제작한 고층 건물 설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최근 연구는 『로봇의 손길: 로봇은 어떻게 건축을 바꾸는가(Robotic Touch: How Robots Change Architecture)』(Park Books, 2014)에서 이론적 체계를 갖춰 정리됐다. 콜러는 2014년부터 스위스 국립연구역량센터(NCCR)의 디지털 제작 부문 디렉터를 맡고 있다.
마이데르 야구노무니차(Maider Llaguno-munitxa)
2006년부터 런던의 포린 오피스 아키텍츠(FOA)에서 일한 뒤 2011년에 런던과 뉴욕에 거점을 둔 AZPML 건축 사무소를 공동 설립했다. 현재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대학원의 겸임 조교수이자 프린스턴 대학교 토목환경공학부의 박사후 연구원이다. 그녀의 지식 영역은 도시 물리학, 건물 물리학, 환경 모델링, 분석 및 시각화, 전산 설계 등을 아우른다. 2016년에는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에서 박사 학위 과정을 마쳤는데, 당시 박사 학위 주제는 건축의 상호작용, 도시 미세기후와 그 흐름 및 이동의 동역학에 관한 연구에 중점을 뒀다. 박사 과정을 시작하기 전 2006년에 산세바스티안 건축 학교(ETSASS)/바르셀로나 건축 학교(ETSAB)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2010년에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대학원 디자인 전공 최우수자로 졸업했으며, 이후 뉴욕의 바나드 칼리지와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대학원,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뉴헤이븐의 예일대학교 건축학부 등 다양한 대학에서 강의했다. 그녀의 연구는 환경과학과 디자인 전산에 중점을 두는 과학 학술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제 건축 정기간행물과 소식지에 발표됐다.
제시 레커발리에(Jesse Lecavalier)
수상 경력이 있는 디자이너이자 작가요 교육자로서, 현대 물류의 건축적·도시적 영향을 탐구하는 작업을 한다. 뉴저지 공과대학교 조교수인 그는 ‘특별 주제’와 ‘통합 스튜디오’ 과정을 편성하고 있으며, 2015년 건축학부 협회(Association of the Collegiate Schools of Architecture)에서 수여하는 뉴 패컬티 티칭 어워드를 수상했다. 미시건 대학교에서 2010–1 샌더스 펠로우로 활동했고, 뉴욕대학교 공공지식 연구소에서 포이에시스 펠로우로 있었으며, 싱가포르에 있는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미래도시연구소의 연구원을 지내기도 했다. 그의 연구는 그레이엄 재단과 뉴욕시 예술위원회, BMW 재단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이혜원
대진대학교 미술사 교수다. 그녀가 기획한 전시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워터 프레퍼스(Water Preppers)』, 베이징 아이 프로젝트 스페이스(I: Project Space)의 『워터 라인(Water Line)』, 금호미술관의 『워터스케이프: 물의 정치(Waterscapes: the Politics of Water)』, 첸나이 스페이시즈(SPACES)의 『예술과 물의 몸(Art and Water Bodies)』 등이 있다. 또한 아트선재센터에서 『그만의 방: 한국과 중동의 남성성(A Room of His Own: Masculinities in Korea and the Middle East)』 전을 기획했고, 베트남전 때부터 2010년까지 한국인들이 해외여행을 다녀오며 가져온 다양한 물건과 공예품을 전시한 『하늘 높이: 여의도에서 인천까지(Up in the Air: From Yeoido to Incheon)』도 기획했다.
던컨 맥라렌(Duncan McLaren)
현재 프리랜서 연구자이자, 영국 랭커스터 대학교의 비상근 박사 과정 학생이다. 이전에는 환경 연구 및 옹호 분야에서 수년간 활동했으며, 최근 2003년부터 2011년까지는 환경보호단체인 ‘지구의 벗(Friends of the Earth)’ 스코틀랜드 지부 대표로 활동했다.
군터 파울리(Gunter Pauli)
벨기에 앤트워프의 성 이냐시오 로욜라 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프랑스 퐁텐블로의 경영 대학원 인시아드(INSEAD)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열두 개의 회사를 창립한 바 있는 그는 에코버(Ecover)의 회장 겸 대표이사일 때 제로 배출을 지향하며 커다란 잔디 지붕을 갖춘 최초의 목제 생태 공장 건물을 지었다. 1994년에는 일본 도쿄의 유엔 대학교 총장 선임고문으로 위촉돼 교토 의정서 준비를 위한 수뇌부를 이끌었다. 그의 기업 활동은 상업·문화·과학·정치·환경을 아우른다. 도쿄의 유엔 대학교에서 ‘제로 배출 연구 구상(ZERI)’을 창설한 데 이어 세계 제로 배출 연구 구상 네트워크를 재단으로 설립해, 생산과 소비의 재설계가 자연계의 영감을 받은 산업단지로 이어지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모든 대륙에 있는 대학교의 초청 강사나 교수로, 여러 비정부기구와 개인 사업체의 이사로도 활약했으며, 여러 정부와 기업가, 업계 지도자들에게 물·식량·주택·건강·에너지를 비롯한 만인의 기본 수요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는 획기적 혁신의 실천 방법을 조언해왔다. 현지에서 가용한 자원을 활용하고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두면서, 2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50억 달러의 투자를 동원했으며 3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그가 성공시킨 구상은 아동 우화로 번역되는데 2017년까지 중국 정부가 학교에 배포한 아동 우화가 144건에 이른다. 대표 저서로 『청색 경제: 10년, 100개의 혁신, 1억 개의 일자리(The Blue Economy: 10 years, 100 innovations, 100 million jobs)』(Paradigm Publications, 2010) 등이 있다.
제니퍼 가브리스(Jennifer Gabrys)
현재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교 사회학부 부교수이자, 시민이 환경 현안에 새로운 방식으로 관여할 수 있도록 환경 센서의 사용을 연구하는 유럽 연구 이사회(ERC) ‘시민 감지(Citizen Sense)’ 프로젝트의 책임연구자다. 골드스미스 대학교 사회학부에 합류하기 전에는 같은 대학 디자인학부 디자인환경학과의 선임 강사 겸 예술 석사 분과회의장이었다. 몬트리올에 있는 맥길대학교에서 언론정보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당시 ‘도시와 디지털 도시의 문화(Culture of Cities and Digital Cities)’ 프로젝트와 ‘모바일 디지털 공유지(Mobile Digital Commons)’ 프로젝트에 연구원으로 참여했다. 이 연구는 그녀가 미니애폴리스(의 코엔+파트너즈)와 로스앤젤레스(의 리오스 클레멘티 헤일 스튜디오즈)에서 조경 건축과 도시설계 분야 일을 하며 발전시킨, 여러 환경·통신 기술의 교차에 대한 관심을 활용했다. 제니퍼 가브리스의 연구는 이론적 연구와 실무 기반 작업을 통해 환경과 물질적 과정 및 통신 기술을 탐구한다. 이 영역의 프로젝트로는 최근 출판된 시민 감지와 환경적 실천에 관한 연구인 『프로그램 지구: 환경 감지 기술과 전산적 지구 만들기(Program Earth: Environmental Sensing Technology and the Making of a Computational Planet)』(University of Minnesota Press, 2016), 전자 폐기물의 물성을 탐구하는 『디지털 페기물: 전자 제품의 자연사(Digital Rubbish: A Natural History of Electronics)』(University of Michigan Press, 2011)가 있다.
카를로 라티(Carlo Ratti)
건축과 엔지니어링을 전공했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교수로 강의하며 감응화 도시 연구소(MIT Senseable City Lab)의 소장을 겸하고 있다. 또한 국제적인 디자인 및 혁신 사무소인 카를로 라티 아소차티(Carlo Ratti Associati)의 창립 파트너다. 그의 작업은 베니스비엔날레와 뉴욕 현대미술관, 런던 과학 박물관, 바르셀로나 디자인 박물관 등 전 세계 여러 곳에서 전시됐다. 그의 프로젝트 중 디지털 워터 파빌리온(Digital Water Pavilion)과 코펜하겐 휠(Copenhagen Wheel)은 『타임』에서 ‘올해 최고의 발명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블루프린트』 지가 선정한 ‘디자인의 세계를 바꿀 25인’, 『와이어드』 지가 선정한 ‘스마트 리스트: 세계를 바꿀 50인’에도 포함된 그는 2015년 밀라노 엑스포 미래 식품 구역의 큐레이터였으며, 현재 세계경제포럼(WEF)의 미래 도시 및 도시화 관련 글로벌 미래 위원회 공동 의장을 맡고 있다.
필립 로드(Philipp Rode)
런던 정치 경제 대학 도시 연구소(LSE Cities)의 상임 이사이자 같은 대학의 부교수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3년부터 런던 정치 경제 대학에서 연구원·컨설턴트·고문으로 도시의 협치와 교통, 도시의 계획과 설계를 포함하는 학제적 프로젝트를 지휘해왔다. 그가 지금 진행하는 연구의 초점은 도시의 제도적 구조와 협치 역량,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과 운송 및 이동성이다. 현재 글로벌 기후변화 경제 위원회의 도시 작업 흐름을 공동으로 지휘하고 있으며, 도시 협치에 관한 유엔 해비타트 III 정책국을 공동 주도했다. 이전에는 유엔 환경 계획(UNEP)의 녹색 경제 보고서에서 녹색 도시와 녹색 건물 관련 부분을 조정하기도 했다. 로드는 어번 에이지 프로그램의 상임 이사로서 2005년부터 정치 지도자, 시장, 도시 실천가, 민간 부문 대표자,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어번 에이지 학회를 열두 곳 이상의 국제도시에서 개최한 바 있으며, 계속해서 어번 에이지 연구 활동을 관리하고 있다. 그가 최근에 공동 집필한 연구로는 「새로운 도시 유동성을 향해: 런던과 베를린의 사례(Towards New Urban Mobility: The case of London and Berlin)」(2015), 「도시와 에너지: 도시 형태학과 열에너지 수요(Cities and Energy: Urban morphology and heat energy demand)」(2014), 「녹색운동: 도시는 어떻게 녹색경제를 주도하는가(Going Green: How cities are leading the green economy)」(2012), 「도시 경제의 변화(Transforming Urban Economies)」(2013) 등이 있다. 이전에는 뉴욕과 베를린에서 여러 건의 다학제 연구와 자문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2000년에 싱켈 도시 설계 상을 받았다. 베를린 공과대학에서는 교통 기획과 관리 전공으로 공학 석사 학위를, 런던 정치 경제 대학에서는 도시설계와 사회과학(City Design and Social Science) 전공 석사 학위와 도시(Cities) 박사 학위를 받았다.
레나타 센키에윅스(Renata Sentkiewicz)
크라쿠프 공과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건축가다. 마드리드와 상하이와 케임브리지에 사무실을 둔 건축 사무소 아발로스+센키에윅스(AS+)의 창립자 겸 공동 대표인 그녀는 이런 실무 활동을 연구와 학문과도 결합한다. 현재 하버드 대학교 디자인 대학원에서 디자인 비평가로 활동 중이고, 마드리드 건축 학교(ETSAM)의 부교수이기도 하다. 그녀의 작품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개인 전시회 15회, 집단 발표회 다수, 건축물 수상 18회, 이냐키 아발로스와 공동 수행한 연구와 디자인 작품은 45회 수상한 경력이 이를 보여준다.
SOA(SOCIETY OF ARCHITECTURE)
강예린, 이치훈, 이재원이 파트너로 운영하는 건축 사무소다. 이들은 도시와 건축의 사회적 여건을 분석해 다양한 규모의 건축 환경을 조성하는 작업을 한다. 특히 도시 건축의 다문화적 맥락을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한국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통하는 건축을 목표로 한다. 이런 목표를 위해 도시계획을 사회적 기술로서, 또한 건축을 재료(즉, 산업구조의 일부)와 기술로서 탐구하며 도시 사회학과 정치, 지리, 역사, 예술과 같은 다양한 건축 내·외부의 장르와 협업한다.
찰스 월드하임(Charles Waldheim)
북미의 건축가이자 도시계획자, 교육자다. 월드하임의 연구는 조경과 생태학과 현대 도시론 간의 관계를 탐구한다. 디자인 문화 및 현대 도시화와 관련하여 떠오르는 조경 담론 및 실천을 묘사하고자 ‘랜드스케이프 어버니즘’이란 용어를 도입했으며, 이 주제와 관련해 『어버니즘으로서 랜드스케이프: 일반이론(Landscape as Urbanism: A General Theory)』을 집필하고 『랜드스케이프 어버니즘 독본(The Landscape Urbanism Reader)』을 편집했다. 현재 하버드대학교 디자인 대학원(GSD)의 존 E. 어빙 석좌 교수로서 GSD 도시화 연구실(Office for Urbanization)을 이끌고 있다. 로마 미국 학교에서 로마상 펠로우십을, 캐나다 건축 센터 연구 센터에서 방문학자 연구 펠로우십을, 라이스대학교에서 컬리넌 체어를, 미시건대학교에서 샌더스 펠로우십을 받았다.
얀 빌만(Jan Willmann)
바이마르에 있는 바우하우스 대학교에서 디자인 이론과 역사를 가르치는 교수다. 옥스퍼드에서 건축과 이론을 공부한 후 인스브룩 대학의 건축이론 연구소에서 과학 조교 겸 연구 조교로 일했고 이곳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박사 학위도 취득했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의 그라마치오 콜러 연구팀 선임 조교였으며, 그의 연구와 출판물은 디자인의 이론과 역사, 문화사, 그리고 미디어와 정보기술 간의 관계에 중점을 둔다. 세계적으로 강연을 했고 수많은 유명 국제 디자인 기관 및 연구 기관과 협업했으며, 관련 분야의 전문가 및 디자인 비평가로 꾸준히 초빙되고 있다. 그의 글과 논문은 『AD/Architectural Design』, 『GAM』, 『Arquitectura Viva』, 『3D Printing and Additive Manufacturing』, 『The Architectural Review』, 『T&A』, 『IEEE』, 『Elsevier Automation & Construction』, 『IJAC』, 『DETAIL』 등 여러 학술지와 잡지에 게재됐다.
마르타 비시니에브스카(Marta H. Wisniewska)
건축가이자 독일 건축 사무소 하이즐 아르히텍튼(Heisel Architekten)의 공동 대표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 건축·건설 전공 조교수직과 싱가포르 미래도시연구소의 연구원 및 강의 조교로 일한 경력이 있으며, 취리히 연방 공대 근무 전에는 아디스 아바바의 에티오피아 건축 건설 도시개발 연구소에서 1학년 건축 프로그램의 코디네이터로 일하며 강의했다. 2011년 해당 연구소의 학생 위원회는 그녀의 교육 공로를 인정해 최고 강의 상을 수여한 바 있다. 2014년에는 자신의 폐기물 연구를 토대로 디르크 헤벨과 펠릭스 하이즐(Felix Heisel)과 함께 『쓰레기로 짓는 건축: 건축과 건설의 회수된 재료(Building from Waste: Recovered Materials in Architecture and Construction)』(Birkhauser, 2014)를 출간하고, 이외에도 ‘연방 공과대학교 인트라넷(ETH Intranet)’(2014), ‘건축과 비즈니스(Architektura i Biznes)’(2012, 2013), ‘앞으로의 건설(Construction Ahead)’(2012) 또는 ‘이디오피아 건설: 건축과 디자인의 지속 가능과 혁신(Building Ethiopia: Sustainability and Innovation in Architecture and Design)’(2012, 에티오피아 건축, 건설 및 도시개발 연구소) 등의 단체 기고문을 썼다. 그녀의 연구는 폐기물을 미래의 건설업 자원으로 활성화하는 패러다임 전환에 초점을 두고 있다.
양수인
건축가이며 건축 사무소 ‘삶것(Lifethings)’의 대표다. 컬럼비아 대학교 건축 대학원을 졸업한 뒤 이화여자대학교와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뉴욕 건축 연맹(Architectural League of New York)에서 주는 젊은 건축가 상(Young Architects Forum)을 수상한 바 있으며, 한국의 차세대 디자인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순익
연세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해왔다. 2012년 말부터 월간지 『건축문화』 번역을 해왔으며, 현재 계간지 『건축평단』 편집 위원이다. 『건축가를 위한 가다머』(2015), 『현대 건축 분석』(2015), 『현대성의 위기와 건축의 파노라마』(2014), 『건축의 욕망』(2011), 『건축과 내러티브』(2010), 『디자인과 건축에서의 디지털 제조』·『건축에서의 생체, 구조적 유비』,『건축에서의 편심구조』(2010), 『색, 영감을 얻다』(2016), 『런던 빌딩 컬러링북』(2016), 『컬러 인덱스』(2016), 『마크 주커버그』(2011), 『디자인의 역사』(2015, 공역), 『플레이스/서울』(2015, 공역)을 우리말로 옮겼다. 『파사드 서울』(2017), 『시카고, 부산에 오다』(부산국제건축문화제, 2015)를 영어로, 『스쿨 블루프린트』(2016, 공역)를 우리말과 영어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