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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리즘』의 역자 김괜저와의 인터뷰
「2024 서울국제도서전을 맞이하여 만든 사운드 시리즈」
기획·제작. 워크룸 프레스
5. 『포에버리즘』의 역자 김괜저와의 인터뷰

💡소개글

『포에버리즘』은 끝없이 과거를 소환하고 존속시키는 동시대 문화를 영원주의라는 개념으로써 비판적으로 고찰합니다. 2023년 원서가 출간된 뒤에 국내에서 약간의 관심이 일었고, 동명의 전시가 서울 일민미술관에서 열리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포에버리즘』의 역자인 김괜저 작가님과 책에 관해 자세히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대화.

김괜저, 이동휘

🗓️녹음일.

2024년 5월 31일

🎛️사운드 디자인.

임희주

🕰️길이

39분 09초

🔗링크

『포에버리즘』

그래프턴 태너 지음, 김괜저 옮김
124 × 188밀리미터 / 104쪽 / 사철 하드커버 / 2024년 6월 20일 / 16,000원 / ISBN 979-11-93480-17-5 03300


💬발췌

포에버리즘의 한계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소설을 이용해서 사회 현상을 분석하는 게 얼마나 타당할까 이런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이런 의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이 책이 어떤 차원에서 타당한지, 어떤 차원에서 맞는 말인지 등 이 책의 정체에 대한 고민이 가끔 듭니다. 이 책은 사회학 책이라기보다는 문화이론서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문화적인 텍스트를 활용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문화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문화가 만들어낸 텍스트를 보고 분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원주의는 오랜 시간 관찰하여 작은 것들이 모여 큰 것으로 구조화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새로운 프레임입니다. 그렇다고 할 때 어떤 부분에서 영원주의가 사람들의 기저에 이미 깔려있는지를 탐구하기 위해, 이 책은 창작물들을 살펴보는 것이지요. 마치 심리상담할 때 제가 그린 그림을 가지고 제 심리를 분석하는 심리 상담사가 떠올라요. 그 분석이 그 자체로 정답은 아니지만, 우리가 만들어 냈고 우리를 자극하는 텍스트를 분석하면, 이론화 작업보다 조금 더 앞서서, 어떤 사실들을 짚을 수 있지요. (24:20–27:30)


🎟️홍보. 사운드 시리즈 oooe

oooe는 워크룸 프레스에서 펴내는 사운드 시리즈입니다.

oooe는 말과 소리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책’을 만듭니다.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와 음악가가 ‘지은이’와 ‘디자이너’로서 oooe를 쓰고 디자인합니다. oooe는 열거하고, 대화하고, 제안하고, 나눕니다.

처음 듣는 책, oooe.

🔗[official] oooe 1권. 질문하고 정의하기: 김선오와 『자살』 그리고 한 편의 시를 쓰는 법↗️

그래프턴 태너

작가, 교육자. 지은 책으로는 『시계를 잃어버린 시간: 노스탤지어의 정치학』(2021), 『뱀의 원환: 빅 테크 시대의 노스탤지어와 유토피아』(2020), 『웅얼대는 시체: 베이퍼웨이브와 유령의 상품화』(2016) 등이 있다. 노스탤지어, 기술, 신자유주의 수사학 등에 주목하며 『NPR』 등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한다. 자본주의 신화에 대한 오디오 시리즈 「딜루저니어링」의 호스트와 밴드 ‘슈퍼퍼펫’의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김괜저

뉴욕 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IT 기획자로 일하며 친구들과 팟캐스트 「웬만하면 말로 해」와 스튜디오 ‘오드컨선’을 운영하고 있다. 에세이집 『연애와 술』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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