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를 장르적으로 정의할 때 어떤 요소들이 중요하게 작용할까? 물론 SF는 너무도 다양하고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특정한 이론 하나만으로 정의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셰릴 빈트의 정의를 빌리자면 “과학적 외삽(extrapolation)과 합리주의 논의”를 토대로 창작된 문화예술 형태라고 할 수 있다.(주 1) 특히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1818)을 그 효시로 삼으면서 장르의 형성에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 것은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근대 과학의 등장이다. 때문에 한반도에 전해진 SF 텍스트들에 대한 많은 논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SF로서 장르적 특성인 근대 과학이 이야기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이를 명확하게 활용한 작품을 SF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주 2)
이런 맥락에서 보았을 때 김동인의 「K박사의 연구」(1929)는 장르적으로 SF에 부합하는 창작을 시도한 작품으로서 그 의미가 깊다. 물론 시기적으로 훨씬 앞서고, 장르적으로도 SF의 수작인 에드워드 벨러미의 『뒤돌아보며』를 ‘다시 쓰기’ 한 정연규의 『이상촌』(1921)이 한국 최초의 SF 창작물로 인정받을 수 있겠지만, 김동인이 「K박사의 연구」에서 보여 준 접근방식은 한국 SF에 새로운 역사적 맥락을 부여했다고 할 수 있다. 1929년 12월, 잡지 『신소설』에 발표된 이 단편소설은 K박사가 인류의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의 인분, 즉 똥을 재조합해 식품을 만드는 연구를 하는 내용이다. 이야기만 놓고 보면 과학적 합리주의나 과학적 외삽과는 거리가 먼 황당무계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구한말 한국의 상황을 대입해 보면 이것이 가진 의미를 짐작해 볼 수 있다.
SF는 보통 과학기술에 의해 변화하는 인간들의 삶을 이야기의 주요 부분으로 삼는다. 과학기술에 의해 먹고 마시고 생활하는 거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상상력이 개진되는 것이 일반적인 특징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배설의 영역까지도 상상하기 마련인데, 특히 위생 문제는 근대 과학이 등장하며 크게 변화한 영역이며, 그중에서도 배설물 처리는 근대화의 대표적인 표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소개한 쥘 베른의 「인도 왕비의 유산」에 등장하는 프랑스빌에서도 이런 지점을 발견할 수 있다. 프랑스빌은 의학과 복지 및 위생이 이상적인 미래상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거기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배설물이나 쓰레기로 인한 악취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었다는 것이다. 근대 이후 깨끗하고 냄새나지 않는 사회는 진보 그 자체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했다.(주 3)
인간이 인위적으로 생산하는 폐기물들은 상황과 여건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지만 배설물은 인간이 의지로 조절하기 어려운 물질이다. 그러기 때문에 다른 폐기물 중에서도 배설 문제의 해결은 인간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중요한 문제였다. 물론 배설물을 처리하는 다양한 방법이 고안되었는데, 그중에서도 배설물 자체를 재사용하는 문제를 SF적으로 상상했던 대표적인 사례로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라퓨타 섬의 과학자들을 들 수 있다. 그들은 똥으로 음식을 재조합하여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K박사의 연구」 역시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의 똥에서 물질을 분리해 대체 식량인 ‘○○떡’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라퓨타 과학자들의 생각과 정확히 일치하는 상상력이다.
『걸리버 여행기』가 한국에 번역된 것은 2부까지였지만, 당대의 지식인들은 이미 일본이나 중국의 번역본을 통해 이 책을 접했을 것이다. 김동인 역시 마찬가지로 볼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문제의식은 1920년대 당시 불었던 과학기술에 의한 ‘인조’ 혹은 ‘합성’ 물질에 대한 관심의 고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주 4) 그런데 여기에서 눈여겨볼 점은 과학기술이 우리에게 제공하리라 믿었던 것들이 조금은 다른 양상을 띠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전까지는 국력으로 대표되는 기계적이고 군사적인 영역에서 과학기술의 필요성이 역설된 것이 일반적이었다. 웰스의 『타임머신』에서와 같이 시간 여행을 통해 이상적인 세계를 그리기보다, 현실에서 인지되지만 도달하지 못하던 해저나 달 같은 미지의 공간을 탐험하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강조하는 『해저 2만 리』나 『지구에서 달까지』, 『달나라 탐험』과 같은 작품들이 더 많이 소개되었던 것도 이런 맥락에서였다고 할 수 있다.
「K박사의 연구」에서는 과학이 영향을 미치는 지점이 조금 더 일상적이고 개별적인 부분으로 변화하게 된다. 물론 당시의 식량문제는 지금처럼 취향이나 기호의 문제가 아닌, 좀 더 생존과 직결된 근본적인 문제였다. 나라 차원에서도 인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부국강병과 직결되는 문제였을 것이다. 그런데 1920년대까지의 식민지 현실을 보면 과학기술을 이 문제에 대한 좀 더 직접적인 해결방안으로 인식하기에는 다소 시기상조였던 것 같다. 그리고 어쩌면 이 때문에 오히려 SF에서 과학기술을 활용하고 상상하는 지점에서 이전과 다른 변곡점이 만들어질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과학기술이 거시적 차원에서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삶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사고실험이 시도된 것이다.
「K박사의 연구」에서 그려지는 과학자의 모습도 이전과는 다르다. SF와 모험소설의 성격이 혼재하는 작품들과 달리, K박사는 미지의 세계를 향해 모험을 강행하고 세계를 바꾸는 인물의 아닌 실험실에서 연구에 몰두하는 사람이다. 이러한 과학자의 모습은 1920년대 이후 이광수의 「개척자」(1917), 염상섭의 「표본실의 청개구리」와 같이 과학 발명 소재를 모티프로 하는 소설들이 등장하면서 나타난 경향이다.(주 5) 이는 김동인의 이전 작품인 「거츠른 터」(1924)에서도 발견되는데, 당시 한국 사회에서 이러한 인식 자체는 그리 낯설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주 6) 다만, 이러한 실험실을 무대로 하는 발명들이 정확히 어떠한 배경에서 무엇을 지향했는가에 대한 연관성들을 적확하게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 지금까지 연구된 바에 의하면, 그전까지와는 다르게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론으로서 과학기술이 제시된 것은 당대의 필요에 부응한 결과라는 것 정도이다. 다만 그것도 우리가 스스로 원했던 것이라기보다 일제의 ‘산미증식계획’에 부응하는 것이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K박사가 식량문제 해결을 이야기하면서 토머스 맬서스의 인구론과 마거릿 생어의 산아제한을 언급하는 장면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다.
“멜서스였나… ‘사람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먹을 것은 산술급수적으로밖에는 늘지 못한다’는 말을 한 사람이 있지 않았나. 박사의 연구도 이 말을 근본 삼아서 시작되었다네.”(주 7)
“마거릿 생어라 하는 폭녀가 나타나서 산아제한을 주장한 것을 일부 인도주의자는 눈살을 찌푸렸지만, 거기도 상당한 근거가 있는 것을 어찌하랴. 위생 관념이 높아지면서 해마다 사람의 죽는 비율은 주는데 그에 반하여 이 지구는 더 커지지 않으니 여기 사람의 나아갈 세 가지의 길이 있다. 하나는 ‘도로 옛날로 돌아가서 이 세상에서 위생이라 하는 것을 없이 하고 살인 기관으로 전쟁을 많이 하여 사람의 수효를 도태하는 것’이요, 또 하나는 ‘사람의 출생을 적게 하는 것’이요, 나머지는 ‘아직껏 돌아보지 않던 데에서 식원료를 발견하는 것’이다.”(주 8)
여기에서 제시하는 멜서스의 인구론과 마거릿 생어의 산아제한 이론들은 일면 부정적으로 그려지기도 하지만, 이러한 이론들을 통해 식량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의 근거가 되기 때문에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 제기의 시작은 그 당시 일제가 주장하던 산미증식계획으로부터 연유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일제가 시행한 산미증식계획은 실질적으로 한반도에서 수탈하는 식량을 늘리려는 계획이었기 때문에 한반도 내의 쌀은 오히려 줄어들었고 많은 한국인의 생활이 어려워지는 결과를 낳았다. 따라서 식량 부족 문제는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와닿는 현실의 문제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이전까지 하늘의 문제나 왕의 부덕 문제로 여겨졌던 식량의 생산과 조달 문제를 인간이 해결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산아를 제한하는 방법 등으로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식량 생산량을 늘려 해결할 수 있음을 상상하는 것은 일제로부터 연유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상상의 원인이 어떤가와 상관없이 일제가 진행한 사회적인 변화 때문에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세계를 상상하는 방법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렇게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를 상상하기 시작하면서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사회적인 필요에 대해 역설하는 상황에서도 다양한 이론들을 그대로 언급하고, 그것이 등장인물의 대화에서 자연스럽게 제시된다는 점이다. 이는 실험실의 과학자라는 이야기 설정의 특징에 부합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통해 이론적 토대 위에서 사회적 필요에 접근하려는 근대적 합리주의 사고에 대한 다소 직접적이지만 정확한 포착이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역시 표면적이긴 해도 과학적 합리주의를 의식하고 있는데, K박사가 대체 식량 개발을 위해 배설물을 재조작하려는 이유를 설명하는 장면에서 특히 도드라진다.
“‘먹은 것? 응 그것 말인가? 그것 때문에 토했나? 난 또 차멀미로 알았지. 그건 순전한 자양분일세, 하하하!’ 박사는 웃어야 할 때 웃을 줄 모르고, 웃지 않아야 할 때 잘 웃는 사람이라네. ‘건락(乾酪), 전분, 지방 등 순전한 양소화물(良消化物)로 만든 최신최량원식품(最新最良原食品)이지.’”(주 9)
이 부분은 K박사가 조수 C군에게 배설물을 재조합한 음식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다. 누군가에게 배설물을(아무리 새롭게 재조합했다 하더라도) 먹이고 그로 인해 구토를 한 상황이건만, K박사는 자신이 저지른 일의 합리성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일말의 죄책감이나 망설임도 없어 보인다. 이러한 모습은 이후 인간의 배설물에 든 성분을 설명하면서 이를 재조합해 식량으로 만드는 것이 당대의 과학적 이론으로 보았을 때 얼마나 합리적인 일인지를 설명하는 장면에서도 드러난다.
“박사의 말에 의지하건대 똥에는 음식의 불능소화물, 즉 섬유며 결체조직이며 각물질(角物質)이며 장관내(腸管內) 분비물의 불요분(不要分), 즉 코라고산, 피스린 ‘담즙 점액소’들 외에 부패 산물인 스카톨이며 인돌이며 지방산들과 함께 아직 많은 건락과 전분과 지방이 남아 있는데, 그것은 사람에 따라 혹은 시간에 따라 각각 다르지만 그 양소화물이 3할에서 내지 7할까지는 그냥 남아서 항문으로 나온다네, 그리고 그 대변 가운데 그냥 남아 있는 자양분은 아무도 돌아보는 사람이 없이 헛되이 썩어 버리는데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추출할 수만 있다 하면 그야말로 식료품 문제에 위협받는 인류의 큰 복음이 아닌가. 그래서 연구해 그 방식을 발견했다나. 말하자면 석탄의 완전 연소와 마찬가지로 자양분의 완전 소화를 계획하여 성공한 셈이지. 즉 대변을 분석해서 그 가운데 아직 3할 혹은 7할이나 남아 있는 자양분을 자아내어 그것을 다시 먹자는 말일세.”(주 10)
이렇게 과학적인 가능성을 길게 설명하는 것은 SF 장르로서 과학기술에 대한 엄정함이 아니라 서구화로 표상되던 근대화를 위한 인식의 전환에 과학이라는 개념의 도입이 반드시 필요했음을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당시에는 이렇게 과학적인 정보들이 일종의 연설이나 설명처럼 개진되는 이야기 형식이 많이 눈에 띄는데, 이는 “과학이 전제하는 합리적 이상에서 기원한 것인 동시에 미신, 편견, 감정, 관념, 습관 등과 거리를 둔 이성 자체를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주 11) 이러한 인식들이 「K박사의 연구」에서는 박사의 설명으로 들어가 있는 것이고, 이것은 근대 과학이 탄생하면서 발생한 새로운 지식의 힘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 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권력자나 신적인 존재의 호혜가 있어야 해결될 수 있다고 여겼던 거대한 사회문제들에 이제는 서양으로부터 유입된 자연과학적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을 역설한 것이다.(주 12)
이렇듯 김동인이 상상했던 이야기는 어찌 보면 이전까지 전해졌던 한국 SF 소설들과 맥락적인 측면에서 연관성이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근대 서구 과학을 통해 이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새로운 의식이 반영된 결과인 것이다. 이는 그 전의 부국강병을 위한 과학기술의 활용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근대화라고 불리는 과학적 합리주의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유도하는 방법론에 여전히 속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또한 해방 이후로도 수십 년간 배설물 처리 문제가 사회적 문젯거리로 남아 있던 것을 보면 당대로서는 실질적인 문제에 대한 급진적이고 전위적인 상상이었다고 할 수 있다.(주 13) 특히 장르적인 관점에서도 SF가 과학적 외삽을 통한 이야기의 구성이라고 보았을 때 「K박사의 연구」에서 보이는 새로운 인식의 전환과 이야기로서의 구현은 한국 SF의 시작 지점에서 유의미한 성과임에 틀림없다. 이렇게 한국 SF는 구한말부터 식민지 시기를 거치면서 서구화, 혹은 근대화를 대표하는 과학적 사고들이 우리의 필요를 해결한다는 거대한 담론 내에서 다양한 방법론들을 시도하는 형태로 한국 문화 안에 자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주
1. 셰릴 빈트, 『에스에프 에스프리: SF를 읽을 때 우리가 생각할 것들』, 전행선 옮김(파주: 아르테, 2019), 10.
2. 이러한 논리에 따르면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1886)나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1726)는 적확한 의미에서 SF 텍스트가 아니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경우 고전 SF로 분류되기도 하지만 장르적 차원이 아니라 해당 장르가 태동하게 하는 선험적 경험이라고 하는 것이 맞고, 『걸리버 여행기』의 경우 제3편인 라퓨타 등에서 SF적인 요소들이 부각되지만 한국어로 번역된 것은 대개 2부까지였기 때문이다.
3. Alexander M. Martin, “Sewage and the City: Filth, Smell, and Representations of Urban Life in Moscow, 1770–1880,” The Russian Review (April 2008): 274 참조.
4. 최애순, 「1920년대 카렐 차페크의 수용과 국내 과학소설에 끼친 영향: 김동인 「K박사의 연구」와의 영향 관계를 중심으로」, 『우리문학연구』, 69(2021): 659; 이경훈, 「냄새 맡는 인간, 냄새 나는 텍스트: 한국 근대문학과 냄새」, 『구보학보』, 23(2019): 175 참조.
5. 최애순, 「1920년대 카렐 차페크의 수용과 국내 과학소설에 끼친 영향」, 603 참조.
6. 김주리, 「1910년대 과학, 기술의 표상과 근대 소설: 실험실의 미친 과학자들(2)」, 『한국현대문학연구』, 39(2013): 60–67 참조.
7. 김동인, 「K박사의 연구」, 허문일‧김동인‧남산수, 『천공의 용소년: 한국 근대 SF 단편선』(서울: 아작, 2018), 36.
8. 같은 책, 47.
9. 같은 책, 42.
10. 같은 책, 44–45.
11. 이경훈, 「냄새 맡는 인간, 냄새 나는 텍스트」, 178.
12. 이지용, 「한국 SF에서 똥/쓰레기들이 가지는 의미」, 『상허학보』 65집(2022): 526 참조.
13. 소준철, 「1953–1973년, 서울의 똥」, 김성원 외, 『똥의 인문학: 생태와 순환의 감각을 깨우다』(고양: 역사비평사, 2021), 40–42 참조.
문화 평론가, SF 연구자. 『한국 SF의 스토리텔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단국대학교 인문사회 융합인재양성 사업단의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표 저서로 『한국 SF 장르의 형성』이, 공저로는 『비주류 선언』, 『SF 프리즘』, 『인공지능이 사회를 만나면』, 『인류세 윤리』 등이 있다.